원흥노인대학 중간고사 통해 학력우수상 수여
4개월 동안 KT IT봉사단과 함께 컴퓨터교육 수료생 배출

 

원흥교회(목사 서은광)가 운영하는 노인대학 ‘꿈이 있는 땅’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재공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4개월 동안 KT IT봉사단과 함께 컴퓨터무료교육을 실시해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KT IT봉사단 최동인 팀장이 그동안 배움에 대한 열심을 내신 어르신들을 위해 떡을 해와 잔치 분위기가 됐다.


이어 어르신들은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손주들처럼 ‘스승의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 수고한 KT IT봉사단(최동인, 조광모, 국창춘)과 원흥교회 노인대학 선생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컴퓨터 교육을 수료한 오영순 할머니는 손주에게 메일을 보내던니 “울 할머니 신식 할머니다”라고 손주한테 말을 들었다고 자랑하면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나 할멈, 영감만 들어와라”는 방을 만들어 고도리를 치다보니 새벽 4시가 되었다며 자랑을 했다.


이뿐 아니라 노인대학에서 가르치는 한글, 수학, 노래, 성경과목도 지난 달 22일에 중간고사를 실시해 19명의 학력우수한 어르신들을 선정하여 수료식과 함께 상장과 상품을 수여 했다. 상을 받은 나복형 할머니(78)는 처음으로 받아본 상장으로 감동의 눈물을 흐렸다.


원흥교회는 이번 컴퓨터 교육을 받으신 어른신들에게 컴퓨터를 무료로 보급했다. 또한 매달 어르신들의 생일파티와 경로잔치 그리고 반찬 배달 사업을 통해서 섬기는 자세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서 목사는 “원흥노인대학은 이웃을 섬기고 나누며, 돌보고 치유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드려 삶의 보람이 넘쳐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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