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동차의 수명이나 상태는 얼마나 겨울을 잘 지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겨울철을 지내는 동안 자동차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동차의 기계 상의 고장, 파손은 겨울철엔 치명적일 수 있다. 예방정비는 필수적이고, 게다가 잘 정비된 차는 운전 기분이 더욱 유쾌하게 오래 지속되고 높은 중고차 가격을 요구할 수 있다. 이렇듯 겨울철 자동차 관리는 중요하다. 물론 운전자가 자동차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다면 간단한 정비는 스스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카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하고 수리를 하게 된다. 카센터는 자동차를 점검, 수리해 운전자에게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필자는 겨울철 자동차 관리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영광읍 녹사리에 위치한 여주카센터(사장 노경문)를 찾았다.




노 사장은 “갑자기 영하로 내려간 기온에 사람만 놀라는 것이 아니다. 차도 마찬가지로 놀란다. 차가 놀라면 시동이 안 걸리거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미리미리 점검을 하지 않으면 불경기에 차에 돈 들어갈 일이 늘어나고 운전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설명을 한다.


 


“월동 준비의 기본은 부동액 등 겨울용 차량정비의 점검이다. 부동액은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는지와 농도를 점검하고 냉각수 또한 마찬가지다. 또한, 실내를 데워줄 히터도 점검에서 빠져선 안 된다”며 “엔진 가동 후 10분이 넘어도 열기가 안 나올 경우, 풍량이 약하게 나오는 경우 등 문제가 생기면 즉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부 관리만 중요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겨울철 추위를 한 몸에 받는 차체 또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겨울철 타이어 관리는 안전과 직결된다. 굳이 스노타이어를 장학할 필요는 없지만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교체가 필수적이다”며“접지면에 있는 마모 한계선 이상 닳았을 경우 눈길에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실제로 타이어 교체시기를 놓쳐 사고를 당한 경우가 잦은 편이다. 타이어는 겨울뿐 만 아니라 여름에도 중요하다. 여름철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고속주행을 장시간 하게 되면 타이어가 터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겨울 길엔 서행운전이 최고다”는 노 사장은 “빙판길이나 눈길은 차를 안 갖고 나오는 게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차를 갖고 나올 경우 서행운전이 필수다”고 한다.


실제로 미끄러운 길을 출발할 때는 기어를 2단에 놓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수동차량, 오토차량 둘 다 마찬가지다. 특히 빙판길에 놀라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가 미끄러져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차가 미끄러질 경우에는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려야 자세를 빨리 되찾게 된다.


 


홍농읍이 고향이라는 노경문(36세)사장은 법성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음에도 전공을 변경해 당당히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2남 2녀 중 장남으로 어렸을 때부터 줄곧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함께 해오며 장남 노릇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었다. “내 손으로 자동차를 수리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사명감으로 항상 즐겁게 일한다”며 “기본적인 차량 점검은 우리 카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카센터도 무료로 점검을 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점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15년 간 정비 일에 매달려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봤다는 노 씨는“물론 일도 일이지만 결혼에도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꼭 결혼에 골인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장희 기자


문의전화 : 061-351-1775


영업시간 : 08:30 ~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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