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배달전문점-영광미플라워


우리 주변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꽃집이다. 꽃집 앞을 가득 메운 봄꽃들이 지나가는 연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키워가면서 느끼는 성취감은 곧 꽃을 키우는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든다고도 한다. 향기가 나고 모양이 예쁘고 꽃마다 정해진 꽃말 등등 꽃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키우는 사람 모두 기분 좋게 하는 것임은 틀림없다.


또한, 꽃 가게를 지나게 되면 누구나 시선을 돌리게 된다. 꽃가게 앞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꽃들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아름다움을 느끼고 마음의 평온을 불러다 주
기도 한다.


 


불경기로 마음마저 차가워진 이때 가까운 직장동료, 친구, 애인, 가족에게 꽃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영광읍 남천리 한전 옆에 위치한 영광미플라워(황봉석, 윤 미 사장)를 찾았다.


“꽃을 포함해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은 모두가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꽃을 사가는 사람은 행복을 전해주려고 사가고, 꽃을 키우는 사람은 행복을 키우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고 하는 윤 미 사장.


“식물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가게를 시작해 아침에 눈을 떠서 잠에 들기 전까지 꽃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정성껏 키운다”며 “남편과 함께 좋아하는 꽃과 나무를 키우며 고객들에게 판매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윤 미 사장.


 


꽃의 이미지와 맞게 두 사장부부는 밝은 미소와 상냥함을 갖추고 있었다.


이곳은 꽃바구니, 꽃다발, 화환, 화분, 난 등을 판매 및 배달을 하고 있다. 특히 나무를 좋아 한다는 황 사장은 시골에 있는 땅에도 나무를 심으며 조경한다고 한다.


 


윤 미 사장은 “꽃은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파는 것과 달리 생명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키우는 사람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취향에 맞고 필요성에 따라 꽃과 화초를 준비해두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으로 판매될 때까지 잘 관리하는 것은 필수다”고 한다.


때문에 두 사장부부는 항상 꽃을 예쁘게 관리하기 위해 꽃에 대한 특징과 성질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행운목,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알로카시아, 소철 등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꽃집에서 가장 잘 인기있는 개업화분들의 종류이다. 또한 여느 꽃집처럼 근조, 축하 화환부터 꽃바구니, 다발, 관엽식물, 동서양란까지 거의 모든 식물종류를 취급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집에서 키우기 쉬운 꽃으로는 채송화를 추천한다. 일단 꽃이 피면 며칠 있다가 하나는 다시 몽우리가 지고 다른 하나는 꽃이 피면서 오래 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며 “하지만 모든 꽃이 그렇듯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백일홍과 천리향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천리향은 꽃이 많이 피면서 향도 널리 퍼져 좋다”며 “천리향은 나무로 사서 관리만 잘하면 3~4년 정도는 기본으로 산다”고 한다.


 


백수읍 구수리 출신으로 유 미 씨와 결혼해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황봉석 사장.


 


황 사장은 “우리 가게의 꽃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더 예쁜 꽃을 키우겠다”며 “요즘같이 너나 나나 어려운 시기에 꽃 한 송이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유 사장도 “꽃을 보고 꽃향기를 맡는 것처럼 기분이 상쾌한 적이 없다”며 “우리 가게의 꽃을 사가는 손님들도 언제나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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