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하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오디 맛 보세요

 

 오디는 달고 영양가가 풍부하며 이로운 과실이다. 전에는 오디를 단순히 먹을거리의 한 종류로 생각하고 오디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으나 웰빙 바람이 불고 건강에 관심이 많이 가지는 요즘 오디의 효능이 밝혀짐으로 웰빙 식품 하면 떠오르는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디에는 특별한 성분인 C3G[cyanidin-3-glucoside]가 함유됐다. C3G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뇌의 노화 및 신체의 노화를 예방시켜주며, 망막장애 치료 및 시력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토코페롤(비타민 E)보다 노화 억제 효과가 5-7배나 강하다. 오디의 C3G 최고 함량은 1.27%로 포도의 23배, 유색미의 2.3배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오디는 여러 가지 좋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당분 ․ 카로틴 ․ 탄니산 ․ 능금산 ․ 비타민 B1 ․ B2 ․ C 및 니코탄산 및 여러 가지 유기산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디씨 기름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건강에 꼭 필요한 리놀스테아린산과 올레인산,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좋은 리노에인산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오디는 항노화 효소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들어있다.


 

이처럼 귀한 오디를 오랜 공직생활을 정년하고 오디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찾아가봤다. 한창 오디 수확철이라 검게 그을린 얼굴로 반갑게 맞이한 이종근(64) 전 군서면장은  올해 수확한 싱싱한 오디 맛 좀 보라며 오디즙을 내 놓았는데 달고 상큼한 것이 참 맛이 좋았다. 이 씨가 많은 과실 가운데 오디를 꼽은 것은 사과 ․ 배 ․감 등 다른 과실에 비해 시작 자본이 저렴하고 재배 관리가 쉽기 때문에 오디를 골랐다. 오디 재배를 시작한 것은 4년 전인 2006년부터다. 오디의 본격적인 수확은 3년째인 지난해부터다. 더군더나 지난해엔 다른 일 때문에 수확의 시기를 놓쳐 많은 오디를 수확하지 못해서 올해만큼은 오디 수확에 신경을 쏟고 있다. 덕분에 수확이 덜 끝났는데도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수확을 한 상태이다. 수확은 이번 주면 마무리가 된다. 수확한 오디는 저온창고에 저장을 한다. 오디 열매는 딴 상태에서 하루만 지나도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으로서 가치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저온저장을 해야 하는데 저온창고는 설치비용이 고가이기 때문에 이 씨 처럼 저온창고를 가진 집이 몇 집 없어 농가는 오디를 수확하고 제값을 받지 못하고 반값에 내놓기도 해 오디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품종별로 가격이 다른데 이 씨가 키우는 청일오디는 크기는 작지만 오디중 당도가 가장 높고 가공 시 향이 좋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요즘 각광받는 품종이다. 그래서 이 씨는 제값을 치르며 오디를 팔고 있다. 그만큼 상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품질 좋은 오디를 수확한 이 씨 지만 요즘 걱정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현재 오디의 붐을 타고서 농가에서는 다른 과수농사를 지어보지만 제대로 가격을 받는 것이 없다 보니 오디 뽕나무를 무작정 심고 있는데 이는 다른 작물에 비해 돈이 된다고 하니 앞뒤 사정 가리지 않고 맹목적으로 심는 것을 보노라면 마음이 답답하다.”고 한다. 너도나도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당장 성공사례만 보고 오디를 심어 2, 3년 후 오디가 지천에 깔리는데 그 많은 오디를 팔 곳이 없어서 큰 문제가 될 것이란 말이다. 올해만 해도 전년도의 반값에 오디가 수매가 되는 곳이 있다. 특히나 영광은 다른 곳에 비해 농협에서 수매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광의 오디 판매자들은 개인적인 광고나 알음알음으로 해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빨리 오디 농가에 대한 농협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 씨는 설명했다. “몸은 조금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다”는 이 씨는 “많은 공직후배들이 정년 후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자연과 어울리며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농촌의 생활을 추천한다.”며 웃어보였다. 오디의 판매는 사계절 모두 이루어진다. 요즘이 제철이라 싱싱하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오디 먹어보는건 어떨까? 오디 가격은 5kg 40,000  10kg 80,000 이다. /군서 유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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