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지난해 이어 연속 개최
중앙 유명 스포츠 방송․ 일간지 신문
영광의 축구열기 현장을 취재



 



2002년 한․ 일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이운재․ 송종국 등이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을 밟았다. 영광군체육회는 지난 해 이어 프로축구 K-리그를 영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지난 13일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2009 23라운드 광주상무 대 수원삼성의 경기가 1만 4097석을 훌쩍 뛰어 넘은 1만 672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경기는 Xports를 포함한 광주MBC 등에서 생중계를 통해 종합운동장의 모습과 영광군민의 축구 열기를 전국에 알렸다. 또한 YTN․ 스포츠조선․ 스포츠동아 등 중앙의 유명 스포츠 방송․ 일간지 신문들도 영광의 축구열기 현장을 취재를 통해 알렸다. 특히 경기장 A-보드판 광고판을 통해 영광의 모싯잎송편․ 굴비 등 특산품을 소개하며 전국에 홍보했다.


 


 스포츠 동아의 윤태석 취재 기자는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은 시골 경기장의 인식을 깨트릴 정도로 시설인프라가 훌륭했다”면서 “프로축구 영광경기는 선수들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고, 군민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멋진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던 나무라데 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특히 “딱딱한 의자가 아닌 잔디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편안하게 앉아서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들이 인상적 이었다”면서 “프로경기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군민 축제가 될 수 있는 메이저 대회가 자주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덧 붙였다.   


 


 25년 축구공 묘기를 통해 잘 알려진 허남진(43)씨는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큰 도시 경기 개최도 중요하지만 15개 전 구단이 제2,3의 홈구장을 발굴해 영광군처럼 이벤트성경기를 여는 것도 침체에 빠진 프로축구를 살리는 방법의 하나다”고 말했다. 허 씨는 하프타임 볼 묘기 선보이며 군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광 에어로빅팀도 하프타임 공연을 훌륭하게 마쳤다.


 


 광주 최천수 사무국장은 “영광군과 같은 지방에서의 K리그 경기는 하나의 큰 축제와 같다”며 “영광 주민들이 모처럼 K리그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선 정기호 군수․ 신언창 군의장․ 박용구 체육회 상임부회장․ 장기소 군 축구협회장 등은 양 팀 선수를 격려하는 등 승리 기원 꽃다발을 전달했다.


 


 미래 한국 축구를 대표 할 영광초등학교 22명의 축구 전사들은 광주상무와 수원삼성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했으며 영광군축구협회와 칠사회원들은 서포터즈가 없는 광주상무 1일 서포터즈를 담당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공격의 핵인 최성국과 김대의가 부상으로 결장해 박진감이 약간 떨어졌으나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수원 삼성의 이운재․ 송종국이 광주상무의 공격을 차단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광주는 수원의 용병 에듀의 선취골과 이날 우수선수 김두현(2골 1도움) 맹활약으로 0-3으로 대패했다.   


 


 전반기 리그 선두에서 6위까지 떨어진 광주 상무의 이강조 감독은 “영광 군민들과 팀을 위해 꼭 1승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전반 두 번의 득점 찬스를 놓친 데다 두 명의 센터백이 큰 실수로 골을 헌납했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이어 “최성국을 비롯한 몇몇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아쉽다”고 전했다.


 


 반면 수원 차범근 감독은 “영광서 시즌 원정경기 첫 승을 거둘 수 있어 영광이다”면서 “선수들이 초반 경기장이 낯설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는데 구장이 좋았는지 곧 선수들이 잘 적응해 나가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영광에서 원정 첫 승을 따낸 수원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한편 영광군체육회는 군민들을 위해 경품 50여점을 준비했다. 대형TV 주인공은 정혁진(영광읍 단주리)군에게 돌아갔으며 냉장고는 최효진(영광읍 남천리)씨에게, 세탁기는 김학봉(군서면 만곡리)씨에게 각각 행운이 돌아갔다. 


 


 식전 오픈 경기로 열린 영광군청과 영광원전간의 경기에서는 영광원전이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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