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방한복
(061) 351-5735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7시
정순화 사장


한복은 좋은 날, 중요한 날에 입는 귀하고 복을 부르는 옷이다. 추석, 설날, 결혼식, 돌잔치, 회갑 등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에 좋은 한복을 입었다. 한복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단 편견이 남았지만 지금도 명문가 결혼이나 행사에서는 한복을 격식 있게 차려입는다. 이것은 한복이 단순한 행사 복이 아니라 화를 방지하고 복을 부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한복대여점을 이용하면 저렴하면서 세련된 한복을 언제든지 입을 수 있다.


 



 


한복 한두 벌쯤은 집안에 가지고 있어야 복을 가져다준다고 하지만, 맞춤한복이 고가이고 평소에 한복을 입을 기회가 적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복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한복대여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한번 입는 한복이라고 아무것이나 빌릴 수는 없는 일. 좋은 일에 입는 옷인 만큼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한복으로 대여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아름방한복집'이다.


 



 


아름방한복 정순화사장(49)은 한복대여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목돈 들여 한복을 사도 1년에 몇 번밖에 입을 수 없고, 매번 같은 한복을 입고 나가기도 그렇고 결국 행사 때마다 이웃집이나 주변 친구들로부터 빌려 입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한복대여점을 2003년 영광에 처음으로 창업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전국을 대상으로 전화주문이나 현장주문을 받고 있는데, 전화주문시에는 나이, 한복을 입고자 하는 행사내용과 장소의 분위기, 피부 칼라와 체형, 다른 가족들의 한복 색깔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다음 고객의 입장에서 컨설팅 해 한복을 보내준다. 한번 대여해 입는 한복이지만 최신 유행에 맞는 고급스런 한복을 입으면 더 기분이 좋은 건 당연하다. 때문에 굳이 매장에 나오지 않아도 한복을 대여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정 고객이 많다.


 



 


특히 아름방한복에서는 '맞춤대여'도 운영하고 있는데,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를 위해 체형에 맞는 한복을 만들어 새것을 대여하는 것이다. 아름방한복은 웨딩숍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신랑 신부는 웨딩대여를 하게되면 한복대여가 무료이다. 1백만 원 이상 하는 한복을 5만원 선부터 빌려 입을 수 있어 결혼예복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흔히 시부모들은 예비신부에게 비싼 한복을 생략하고 그 돈으로 집 장만에 보태 쓰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말을 믿고 한복을 장만 안하면 예비신부 집안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겪이 되며, 더구나 복을 부르는 한복을 평생 입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겪이 된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팁을 알려주었다.


 


한복은 단순한 예복이 아니라 가장 기쁠 때 입는 옷이다. 예로부터 한복을 입으면 복과 건강, 출세를 가져다준다고 해 즐거운 일이 있을 때면 빠지지 않고 입었다. 한복을 입은 꿈은 길몽으로 사업의 성공이나 지위의 상승을 의미하고, 지난 15, 16, 17대 대통령 선거 때 후보 부인들이 투표장에서 한복을 입은 후보는 당선되었다. 이렇듯 우리 옷은 서양 옷과는 달리 아름다움을 가리는 은근미가 있으며 관능미가 존재한다.


 


앞으로 정순화 사장은 "요즘은 상류층들이 한복을 많이 입으며 오히려 중산층들은 한복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대여를 통해 한복을 부담 없는 가격에 원하는 날에 언제든지 입을 수 있도록 해 일반인들에게 한복 입을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게 아름방한복의 목표이다"고 말했다. /문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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