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통하는 곳


김대감 숯불갈비


(061) 351-5730


010-7377-3024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30분 


 



김인환, 황미선 대표




 식도락은 여행의 감동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이다. 아무리 좋은 구경을 했더라도 먹은 음식이 시원찮으면 여행의 여운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남도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을 뺀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찾아보면 맛과 멋 그리고 정이 가득한 맛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곳이 바로 영광읍 남천리 우리들약국 건너편에 위치한 김대감이다.


 


김대감 입구에 들어서면 고소한 양념갈비 굽는 냄새가 침샘을 자극한다. 점심시간이라 발디딜 틈 없이 손님들로 가득하고 벌건 숯불을 들고 바삐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일사 불란하다. 이번해 3주년을 맞이하는 김대감 숯불갈비는 영광읍 터미널 부근에서 소문난 갈비를 2년간 운영하다 남천리에 위치한 지금의 터를 매입해 문을 열었다. 김대감은 1층과 2층에서 300여명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 2층에는 깔끔하게 단장된 연회석이 완비되어 회갑, 칠순, 돌잔치 등과 피로연, 각종 단체모임 등을 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속되는 경기인파로 최근 사업이 주춤했었는데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각종 체육대회와 영광방문의 해를 맞아 단체손님이 늘면서 영업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메뉴로는 쇠고기구이, 돼지갈비, 삼겹살, 오리로스, 훈제등 주메뉴로 손님을 맞이하다, 최근 신메뉴를 출시해 찾아오는 고객이 늘고있다.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는 메뉴는 모듬수육, 꼬리찜, 소갈비찜, 영양갈비탕 , 꼬리곰탕, 어린이정식 등의 식사류와 떡갈비, 떡갈비전골, 보삽겹정식, 김치전골, 알밥정식,설렁탕, 영양갈비탕 등의 점심특선이다. 특히 점심특선은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과 주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하게 제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대감은 오랜 세월 고기요리전문점 주방장을 지낸 김인환 대표(45)가 20여 년에 가까운 요리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메뉴에 정성을 그대로 담아내 맛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그중 이 집만의 손맛이 그대로 녹아있는 양념에 재운 돼지갈비도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메뉴이다. 양념은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천연양념으로 강하지도 않으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어느 한쪽의 치우침 없이 최고의 조화를 이루어낸 맛이라고나 할까


 



 


돼지고기가 나왔다. 이렇게 두툼한 고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고기로 승부를 걸고 있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두꺼운 고기가 불판에서 무게감 있게 익어간다. 삼겹살에 젓가락을 가져갔다. 이 두툼한 삼겹살이 부드럽게 씹힌다. 이 맛에 생삼겹살을 찾는다. 안주인인 황미선씨(44)는 "손님들에게 싱싱한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항상 생고기만 고집한다. 고기는 너무 커도 작아도 맛이 없고 딱 좋은 크기가 있다. 고기를 손질하다 보면 감이 온다"고 말한다. 아무리 삼겹살 가격이 올라 금겹살이 되어도 국내산 생삼겹살구이 250g에 8천원을 고수하려고 한다. 고기를 먹고 난 후에는 냉면이나 소면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이익에 연연하기보다 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된 음식을 손님들께 선보이고 싶다" 며 진심어린 속내를 드러내는 김대표. 김대감숯불갈비는 다른 집과는 숯불갈비를 선보이기 위해 20여 년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는 만큼 음식, 위생, 서비스 그 어느 한곳에도 모자람은 없었다.


 


"늘 처음처럼 손님을 가족같이" 라는 경영소신 아래 20여 년전 처음 칼을 잡았던 초심을 변치 않고 지켜가겠다." 던 김인환 대표의 다짐을 언제까지나 굳건히 이어가길 바래본다.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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