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 한입, 행복 두 입 입안에서 사르르~~"


 만추의 계절 가을 요즘 출·퇴근길 붉게 물들어가는 가로수가 짙은 가을을 뿜어낸다. 흩날리는 낙화에 발길을 멈추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 반긴다.


 



 어스름이 내려앉기 시작한 늦은 오후. 영광터미널 건너편 위치한 명동 맛집은 벌써 부터 자리를 꿰고 들어선 손님들로 하루는 분주하다. 말끔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직원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지지만 가족 같은 서비스와 환한 미소가 한결같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 집은 유독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온다.


 


 명동 맛집은 암소 한우, 암퇘지 전문점으로 생고기와 꽃등심, 돼지고기, 굴비백반, 김치찌개, 등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단 깔끔한 인테리어에 아늑한 분위기가 찾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갖게 한다.


 



 장사경력 20년 영광 터줏 마님 명동 맛집 김춘복(55)사장은 한우 식육식당을 하기 전 옷가게를 운영해왔다. 장사는 곧잘 되었지만 옷에 대해 지식이 부족해 조금 힘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마지막 길은 한우 식육식당이다. 옷가게를 하기 전에 아리아회관, 영산횟집 등을 운영했었다는 김춘복사장은 그나마 제일 자신있는 것은 요리이기 때문이다.


 


 한우암소, 국산 암퇘지를 취급하는 식육점과 더불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명동 맛집은 욕심을 버리고 최고급 국산재료로 맛을 내고 끈끈하고 포근한 인정과 후한 서비스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생고기를 맛보았다. 가운데 불그스레하고 입맛을 돋우는 생고기가 빛이 났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입에 넣었다. 싱싱한 생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담백한 맛은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이한 맛과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부드러움을 자랑했다.


 


 뜨끈한 선짓국을 비롯한 10여 가지의 밑반찬이 올라오면서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선지란 고기를 잡아서 받은 피이다. 따라서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최고의 음식이며, 해장국으로서 손꼽히는 대중적인 우리 음식의 하나이다.


 명동 맛집은 생고기와 비빔밥의 주재료는 국내산 한우로만 사용한다. 국내에서 최고로 치는 한우로 육회를 만들고, 선짓국에 삶아 낸 콩나물, 시금치 등을 푸짐하게 넣어 준다.


 



 


 또한, 이곳에서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이 또 하나가 있는데 바로 우리 전통 손맛을 자랑하는 서민 음식의 대표메뉴인 ‘김치찌개'다. 특별한 김치숙성 비법으로 2~3년을 익힌 묵은지 에서 배어 나오는 매콤 시큼 하면서도 구수한 국물 맛으로 서민들 뱃속을 든든히 채우는데 그만이다. 또한, 이 집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기, 양념, 쌀, 김치 등 식재료를 순수 국내산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김춘복사장은 20 여년이란 세월이 흐르도록 자기 자신에게는 시간을 투자한 적이 없는 만큼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하고 싶은 것도 하며 쉬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늦둥이 두 아들 때문이라도 더 열심히 해야죠" 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춘복 사장은 명동 맛집을 이용해주시는 고객님들께 감사드리고 "늘 처음처럼 정성껏 변함없이 꾸준히 모시겠다" 는 경영소신 아래 꾸준히 운영하길 바란다.


 


 쌀쌀한 가을 싱싱한 생고기와 구수한 김치찌개로 입맛을 돋우어 보는 것이 어떨까?


/문소영 기자




■맛으로 통하는 곳


명동 맛집 (한우식육식당)


(061) 351- 0028


010-5304-6864


영업시간 : 오전 10시~저녁 12시


김춘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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