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질 줄 모르는 영원한 진량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동문과 학구민들이 하나가된 ‘제23차 진량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와 함께 ‘제11.12대 회장단 이.취임식’이 지난 25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500여 동문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동문회 체육대회라기보다는 지역의 축제가 된 이번 행사는 총동문회(회장 김귀석․ 사진)가 주최하고 32회 동창회(회장 장정희)가 주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이들은 음식을 나누고 어르신들 및 선후배들과 반가운 인사로 술잔을 기울였고 가족이야기, 옛 학교생활, 고향과 모교의 발전방향 등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그동안의 못 나눈 정담이 오고갔다.

32회 주관기수 장정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유년시절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던 모교운동장에서 세월의 담장을 뛰어넘어 후배들이 함께 모여 동문의 끈끈함과 정겨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면서 “오늘 하루는 진량인의 애정에 흠뻑 취해 보자”고 말했다.

제12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김귀석 회장은 “여러 가지의 자연재해와 사건사고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동문들의 정을 나누기 위해 참석해준 동문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4,573명의 졸업생이 문화의 씨를 기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했던 모교가 내년부터 폐교 된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 할 길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또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모교를 사랑하고 전통을 이어왔던 역대 회장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흩어질 줄 모르는 영원한 진량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대회사를 통해 소신을 밝혔다.

한편, 기념식에서 총동문회는 모교 후배 등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광 박용수 기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