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의 영광을 위해 대화하고, 토론의 시간을 만들자”

 

 일흔이 넘은 대선배부터 서른이 갓 넘어선 까마득한 후배가 만남을 통해 하나가 된 특별한 동문체육대회가 열렸다.

 

 영광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박용구․ 사진)가 지난 25일 ‘2010년 만남의 날, 제31회 영광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총동문회는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낭비성 전야제 행사를 없애고, 주관기수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는 등 일흔이 넘는 대선배들도 참가하는 동문 만남의 날로 행사를 준비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날 체육대회는 68회가 대회를 지원,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많은 동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부터 모교운동장서 축구,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문 전체가 참여한 시상식에서 울려 퍼진 동문들의 합창노래는 체육대회의 아쉬움을 달랬다. 대회 결과, 청년부 우승은 71회가, 장년부는 56회가 차지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용구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모교의 영광을 위해 대화하고, 토론하고 열심히 뛰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자”면서 “선배부와 장년부, 청년부로 나누어 펼쳐지는 경기에서 웃음꽃이 만발하는 화합의 장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체육대회의 진행을 주관한 김상범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만큼은 추억의 시절로 돌아가 그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선후배간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보다 즐겁고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광초등학교 동문이라는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되고 모교의 발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32회 동문체육대회는 69회(회장 박홍기)가 주관한다. /영광 최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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