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임/ 대마면 송죽리

 전국 시군 단위 중소도시의 산부인과 2곳 중 1곳에 분만실이 없다고 한다. 이게 저출산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맞는지 궁금하다. 가까이 있는 산부인과에 분만실이 없다면 임신부는 아이 낳을 시기가 다가올수록 얼마나 불안할까.

 정부는 각 시군에 대표 산부인과를 정해 분만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고, 필요한 경우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 낮은 출산율 문제는 이제 미룰 수 없는 ‘발등의 불’이다. 저출산은 중장기적으로 생산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력 저하, 고령사회의 부양능력 위축 등을 불러온다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일이다.

 아이 울음소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경우 국가적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몰라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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