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배․ 문화체육관광부․ 태백산배 대회 ‘입상’

“1차 목표에 만족 없다. 2,3차 목표를 위해 뛰겠다”

출발선에 시작한 늦었지만 꾸준한 인내로 자기 싸움을 이긴 육상 선수가 있다. 3년전 육상스파이크를 신은 광주체고 김범창(3년․ 사진)이 3년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김범창은 지난 7월 3개 대회에서 비록 금메달레이스는 펼치지는 못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 2개를 쓸어 담는 진가를 보였다. 지난 달 14일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39회 KBS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김범창은 1,600M계주에서 은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계주 종목에 출전해 운좋게 메달을 딴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이룬 결과물이다. 또한 22일부터 고양시에서 펼쳐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2회 전국 시․ 도 대항 육상경기대회’에서는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8일 열린 태백산배 ‘제9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범창은 묘량이 고향으로 중학교 3학년 시절 스파이크를 신었다. 100M와 200M가 주특기인 김범창은 지난 3년 동안 육상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경험을 맛보는 등 수난시대를 격을 정도로 험난한 레이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김범창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찾아올 행복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창은 “육상에 입학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육상선수로 생활을 하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인내를 쓰고 그 열매는 달다”고 덧붙였다.

영광출신 김재다(광주체고)코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한 김범창은 180cm의 좋은 신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김범창은 “학년부 경기에서의 메달을 따는 것이 1차 목표를 이루었다”며 “이제는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혹독한 연습을 통해 2차, 3차의 큰 목표를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창은 가족으로 영광읍에서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 김선길(47)씨와 어머니 방정옥(47)씨와의 사이에 2남 중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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