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의 의정비 결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 당초 군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로 3,333만원을 요구했다.

올해 2,952만원보다 13% 높은 금액을 인상하겠다는 요구에 대해, 지역 분위기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뒤로 한 채 의정비 인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의정비 결정을 맡고 있는 심의위원회가 지역민들의 의견을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민들은 의정비를 최저 수준으로 깎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위원회는 정부가 정한 최근 3년간 영광군의 재정력 지수와 의원 1명당 주민 수,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을 적용해 산정한 기준금액 3,029만원보다는 높은 3,200만원을 잠정금액으로 정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높다’가 52.2%이며 ‘적정하다’는 44.6%이며, ‘낮다’는 3.2%로 나타나 다수의 군민들은 높은 의정비를 반대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군민들은 왜 의정비 인상을 반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결론은 의원들이 지급받는 의정비 만큼 일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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