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

그동안 먼 나라의 일로만 생각했던 투자유치가 우리지역에서도 하나둘씩 새싹을 보이기 시작해 이제 그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군이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투자유치는 35개 기업을 유치하여 약 5천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마산단이 전기자동차산단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전기자동차 관련업체들의 영광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전기자동차 집적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이 같은 여파에 힘입어 영광읍내 주택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지역경제도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 만족하기에는 너무 시급하다. 입주를 계약한 전기자동차 생산회사인 CT&T가 부도가 나면서 영광지역에서는 대마산단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문이 횡횡하다.

이에 군에서는 현재 공단 부지 정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직구동모터 생산업체인 (주)에코넥스가 공장을 신축하고 있고 공단 부지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계약업체들의 공장착공이 계속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군민들은 군의 주장대로 믿고 싶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당초 예상대로 추진이 어려워진다면 군민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 이를 대비한 군의 세밀하고도 집요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012년은 4월에 국회의원선거가 12월에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해이다.

2007년 선거에서 경제 회생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여망 때문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챙기기와 부자 살리기 정책 등으로 서민들의 생활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정권의 생명인 도덕 문제조차 부도덕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그야말로 이명박 정권은 사면초가 형태이다.

정치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정치가 필요한데도 부자 편들기만 일관하면서 진실로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에게서 외면당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방정치의 현실도 뒤돌아보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오는 4월에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을 화합으로 이끌어 갈 인물을 선택하자.

또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통령선거에서도 무조건적 지지보다는 후보자의 능력과 소신을 검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새해에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살릴 수 있는 능력 있는 지도자가 선택되어 우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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