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로 색다른 맛에 더욱 인기

안영아 대표

뜯고~ 또 뜯고~ 4천만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주인공! 

통닭·백숙·삼계탕·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보양식 닭. 어쩐지 몸에 좋을 듯 한 느낌을 받는 것은 한국인이면 다 같이 공유하는 정서일 것이다.

최근 야채와 함께 육수에 끓여 먹는 ‘닭한마리’메뉴를 전국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닭한마리’는 대한민국 시장의 일 번지 동대문. 그 중에서도 서울시내 대표 휴식처, 청계천 나래교 건너편에 위치한 신진시장에서 시작됐다. 그 전통은 무려 100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인들로부터 인정받은 그 맛을 볼 수 있는 곳. ‘닭한마리 칼국수’가 지난 3월 영광읍 대신지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법성 출신의 이기용(44)·안영아(41)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25년 이상 요식업에 종사해온 노하우로 전라도 입맛에 맞도록 조리해 손님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

‘닭한마리’ 그 이름에서부터 심상치 않다. 닭을 통째로 먹으니 기운이 날 것 같은.

깨끗이 씻은 신선한 닭들이 육수통 가득 목욕재계 나서는데~ 이 집 맛의 비결이 여기에서 나온다. 닭을 익히는 정도가 바로 노하우!

부부는 “한 10분 정도 익혀요. 너무 오래 익히게 되면 여기서 닭의 육즙이 다 나가서 닭 맛이 없어지고, 닭이 뻣뻣해져요. 나와서 손님들 앞에 가서 더 익혀야만 닭이 더 신선하고 육수 맛도 좋아요”라고 전한다.

커다란 냄비에 닭 한 마리, 감자에 파, 버섯 등 야채를 넣고 비법의 진국 육수 부어주면~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입맛 평정한 닭한마리! 독특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어느 정도 끓으면 고춧가루·간장·식초·겨자 등으로 버무린 양념에 찍어 먹는다. 고기를 어느 정도 발라먹었다면 내 입맛에 맞게 양념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취향 따라 담백한 맛을 좋아하면 그 맛 그대~로! 얼큰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배추물김치에 양념장까지 팍팍~ 특히 이집의 배추물김치는 시원한 맛에 세대가 불문, 모든 손님들이 만족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진~한 국물에 닭 한 마리 뜯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 면 투하. 닭을 끓여낸 육수에 김치를 넣어 칼칼함을 더한 진한 국물의 칼국수는 기대 이상의 맛을 자랑한다.

닭한마리를 먹을 때 보통은 술을 한잔하는데, 고기는 안주가 되고, 칼국수는 끼니가 된다. 이 가격에 이만한 만족감을 주는 음식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이곳에서는 닭한마리와 옻닭, 한방삼계탕 등 닭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의 부모님이 법성 용성리에서 닭을 직접 키워 제공하고 있어, 이곳의 닭고기는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부부는 “저희 집을 찾는 고객들이 아직은 백숙 전문점으로 알고 오시는 경우가 많다. 조금은 낮선 메뉴지만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맛과 서비스 모두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봄 세계적인 식당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한국판에 닭한마리 가게가 실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닭한마리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계별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 있는 닭한마리! 오늘 저녁 메뉴로 선택해보면 어떨까?

■닭한마리 칼국수

영광읍 단주리 622-1(대신지구 삼원빌라 앞)

35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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