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조촐한’ 기념식만 열려

제36회 군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5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군민의 날은 군민노래자랑과 경연・전시행사 등 문화행사로 추진하려 했으나 ‘볼라벤’, ‘덴빈’등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기념식만 간소하게 치렀다.

기념행사는 영광군 홍보를 위한 청소년UCC 공모중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상영을 시작으로 군민의 상, 행남효행상, 요진어린이선행상, 이형만 장학금 수여와 대회사, 기념사, 축사, 故공옥진여사 추모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진행됐다.

한편, 금년 군민의 상 수상자로 결정된 박종상씨는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3대에 걸쳐 농사에 전업으로 하는 기업 영농인으로서 전라남도지사상, 전국 벼 다수확왕 대통령표창, 우수 한국농촌지도자로서 중앙연합회장 특별상을 수상함은 물론 2003년부터 매년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50여명에게 직접 수확한 쌀을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행남효행상을 수상하는 이막례 여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6년여 동안 시조부모, 시노모를 포함한 4대가 함께 생활하다가 시조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지극히 봉양하며 여섯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는 등 효의 근본을 다한 부분이 인정되어 효행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요진어린이 선행상 12명, 이형만 향우장학회 23명 수상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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