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의 화두는 단연 대통령 선거일 것으로 판단된다.

오는 12월 19일에 치르게 되는 제 18대 대통령선거 구도가 박근혜와 문재인, 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박근혜는 전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서 새누리당의 후보로 확정되면서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을 자신하고 있지만 박정희 정권에서 일어난 인혁당 사건 같은 인권침해 문제 등 역사적 과오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가 과제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자 경선을 거쳐 최대 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는 학생운동가에서 민주변호사,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내면서 단호함과 강단을 갖춘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정치 경험이 짧은 리더십을 둘러싸고 논란이 오가고 있어 이 같은 문제를 메울 대책이 궁금하다.

19일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는 구호로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면서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뀐다고 주창했다. 안 교수는 정치경력이 전무하다. 이 때문에 안교수의 출마는 한국의 정당 정치 구도를 어떻게 돌파 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3자 대결로 갈 것인지, 야당후보격인 문재인과 안철수 간의 단일화가 이루어 질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사회간에 대 타협이 이루어져 야당 후보를 단일화 한다면 새누리당과 정권교체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가 예상되나 3자 대결구도로 간다면 그 희망은 절망적이라는 주장이 우리들의 귓전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중재하면서 국민 통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권위와 정치력을 갖춰야 하며, 최고 지도자로서의 리더십과 국정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세 후보의 능력을 토대로 누가 차기대통령의 최적임자 인지를 토론해보자.

맹목적이고 추상적인 지지와 반대보다는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차원에서 차기 대통령적임자를 생각해보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 특히, 태풍 피해에 힘들어 하는 농어민들과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웃을 돕는 마음과 정성이 필요하다.

큰 것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정이 담긴 선물로 나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시간을 마련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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