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순정 여사 공적비 세워

옛 영광공설운동장 부지 1만2천 평을 희사해 군민화합과 체육향상에 기여한 故 이순정 여사의 업적을 기리는 공적비 제막식이 18일 오후 영광스포티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임직원, 정기호 영광군수, 영광군번영회, 체육회 등 초청인사 5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렸다.

故 이순정 여사는 지난 86년 옛 공설운동장의 부지매입비를 군번영회에 쾌척해 총 부지 1만2천여 평을 매입해 군에 희사했으며 특히 금호건설에 의뢰 사업비의 30% 이상을 넘어서는 공사를 진행 공설운동장을 완공했다.

또한 고인은 모교 영광초등학교에 조경정원수 전량과, 피아노, 컴퓨터 10대, 방송시범학교 운영을 위한 텔레비전 8대를 기증했으며, 특히 축구단 버스를 기증하는 등 후학양성에 힘썼다. 2005년에 제정된 ‘제1회 자랑스러운 영광초등인상’을 수상했다.

스포츠산업과 김서기 담당은 “故 이순정 여사의 고향에 대한 명성을 높이고 지역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공적비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자인 故 박인천 회장의 부인인 이순정 여사는 1910년 영광읍 백학리에서 태어나 지난 2010년 5월 향년 10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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