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해소됐고 활짝 웃는 모습 너무 좋았다”

사회복지법인 난원, 정신장애인과 가을운동회

정신장애인과 지역주민이 어우러진 가을운동회가 사회복지법인 난원 산하의 정신장애인 시설 연합 주최로 지난 18일 불갑사 잔디공원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운동회는 총 4팀으로 나뉘어 레크리에이션, 발야구, 단체줄넘기를 비롯하여 고무신 멀리던지기, 동네 축구, 계주, 줄다리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각 팀별로 열띤 응원전과 함께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난원 산하 같은 정신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광사회복귀시설, 사회복귀시설난원, 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팀 함께 정신장애인, 직원 및 자원봉사자 포함 총 8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MVP로 선정된 정신장애인 허모(43)씨는 “모처럼 밖에 나와 자원봉사자들과 운동을 하니 마음도 가볍고 몸도 상쾌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청소년 김현지(18)양은 “여러 장애인들과 더불어 여러 활동을 하면서 그들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었고 또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나도 많이 웃을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리모두 다함께 놀이한마당’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가을 운동회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정신장애인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과 서로 마음을 열고 어울리는 운동회를 통해 정신장애인의 편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 생활 체육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난원 산하의 정신장애인 시설은 전남 유일의 종합시설인 영광사회복귀시설과 사회복귀시설난원, 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팀으로 총 80여명의 정신장애인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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