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황구/ 영광토요축구단

단지 ‘축구가 좋다’는 이유로 매일같이 축구장을 찾는 이가 있다. 영광토요축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박황구(55)씨.

그는 매일 아침 스포티움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기량을 다지며 축구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생활축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에는 토요축구단 회원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갖는다.

매일같이 운동하는 박 씨와 토요축구단의 실력도 출중하다. 그동안 전남대회에 출전해 4차례의 우승을 거뒀으며, 전국대회에 6차례나 출전하는 등 명실상부한 생활축구 지역정상에 우뚝 서 있다.

토요축구단은 오는 11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전남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 참가 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승을 이어 올해 또한 최강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씨는 “우리 클럽은 40대부터 최고령 77세의 회원까지 9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축구를 통해 건강과 예의를 중시하고, 회원들 간의 친목과 끈끈한 동료애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축구단은 주말을 이용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회원들 간의 축구경기를 즐기는 것을 활동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많은 인원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6경기 정도 진행된다. 그는 “경기는 이기는 걸 목표로 하지는 않죠. 그냥 함께 모여 땀 흘리고 즐기는 것이 진짜 목적입니다. 골이 터지면, 그건 보너스지요”라며 “서로 축구가 좋아서 모였고, 축구를 통해 함께 웃고 건강을 찾다보니 이젠 형제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축구 마니아 중 으뜸이다.

박 씨는 오랜 세월 축구로 기초체력을 다져온 만큼 건강 또한 여느 젊은 남성에 비해 월등하다. 그는 “매일 아침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공을 차다 보면 일상에 스트레스는 물론, 생활의 활력이 넘친다”며 축구를 좋아하는 더 많은 군민들이 함께 하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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