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고 김연주양, 청소년 댄스 가요제 대상 수상

 “학업 스트레스 잊고 젊음·열정 펼쳐요”

제18회 젊음을 위한 소리잔치 ‘청소년 댄스 가요제’ 호응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가 주최하는 ‘제18회 젊음을 위한 소리잔치 청소년 댄스가요제’가 지난 19일 한전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 내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과 숨은 끼·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다.

‘은혜로운 영광! 커다란 꿈!’을 주제로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중·고등학생과 그룹·개인 등 10개팀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잠재된 끼와 열정을 내뿜는 뜨거운 문화축제의 장을 이어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연주(영광고 2년)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양은 “2등까지는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등할줄 몰랐어요. 급하게 무대에 오르느라 신발끈이 느슨하게 묶어져 등장부터 발을 삐끗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뻐요”라며 즐거워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안무를 완벽히 소화한 김양은 청소년 실력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무대 매너와 뜨거운 객석 분위기에 더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고교 2학년인 김양의 꿈은 스트릿댄서다. 어릴적부터 춤과 노래를 유독 좋아했고, 초등학교때는 ‘내고장 노래부르기 대회’에 참가해 6년 내내 수상할 만큼 끼도 다분했다. 김양이 처음부터 스트릿댄서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어릴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 왔지만 언론매체를 통해 가수오디션 프로그램을 접하다 보니, 보다 현실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바뀐 것. 김양은 “가수가 되는일이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신 어려운거 같았어요. 대신 실용무용과에 진학해 댄서가 되면 백댄서, 공연, 댄스 강사 등 다양한 방향으로 제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 가수보다는 댄서가 되기로 했어요”라며 유명한 댄서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양은 현재 꿈을 안고 매주 2차례 전문댄스교육을 받고 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안무또한 짜여진 동작이 아닌 프리스타일 댄스로 그동안의 갈고 닭은 실력이 그대로 발산됐다. 앞으로 김 양의 열정적인 무대를 더욱 큰 무대에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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