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까지 7일간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서

이만기(해설위원) 황규연 장사(영광처가) 영광온다

영광군이 스포츠 메카 선언 5년만에 스포츠사이클히트에 대한 화룡점정을 찍는다. 매년 구기・투기・기록경기 등 수백개의 스포츠대회를 유치해온 영광군이 진정한 스포츠사이클히트를 해냈다.

올 시즌 모래판 최고의 강자를 가리는 201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7일간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12년 씨름을 최종 평가하는 무대가 되어 분야별 최고의 선수가 참가하여 모래판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각 실업팀에 소속된 선수 외에 일반인도 출전해 모두 1천여명이 모래판에서 힘과 기술을 겨룬다.

또 미국과 몽골, 스페인, 파키스탄 등 한국과 비슷한 씨름 문화를 가진 해외 10개국 외국 선수 100여명이 한국 선수들과 대결한다.

천하장사 대회는 체급별 대회와는 달리 체중 160㎏ 이하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체급에 상관없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씨름협회는 ‘천하장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2년 연속 또는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만 천하장사의 칭호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천하장사 등극은 ‘전인미답’이다. 하지만 지난 해 김천 대회에서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이슬기(25・현대삼호중공업)와 황규연(37・현대삼호중공업)뿐이다. 황규연의 은퇴 무대는 이번 영광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그는 세 번째 천하장사에 도전한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추석장사를 석권했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황규연은 “남은 시간 동안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약한 하체를 보강하는 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며 “조 편성이 좋고 다치지만 않는다면 천하장사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대축제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의 개최로 씨름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민 스포츠가 될 것이며, 영광군을 방문하는 임원, 선수단이 최상의 스포츠시설을 이용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매년 20개 이상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연중 개최해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 해설위원과 영광출신 심판장 이동일, 영광이 처가인 황규연 장사가 영광주민들께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중계일정은 다음과 같다. 26일과 27일 경기는 MBC SPORTS+에서 중계방송할 예정이고, 28일과 29일은 KBS N스포츠에서 중계된다. 올해 대미를 장식하는 천하장사 결정전은 KBS 1TV에서 30일부터 3일간 중계방송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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