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영광볼링클럽

지난 20일 영광볼링장, 볼링이 있어 일상이 즐겁다는 영광볼링클럽의 김혜숙(42)씨를 만났다.

“한 게임을 치는 동안 100보 가량을 걷죠. 하루 평균 10게임을 치는 저에게는 걷는 양이 상당하죠. 때문에 볼링을 치면서 하체가 좋아지고, 공을 들어 굴릴 때마다 팔 운동도 됩니다”라며 또한 “집중력과 균형 감각이 생긴다”고 볼링 예찬론을 펼쳤다.

그러나 그녀는 무엇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볼링은 매너 게임입니다. 한 게임씩 공을 굴리고 난 후 사람들과 항상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이런 제스처가 사람들 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것 같아요. 서로 서먹한 사이더라도 게임을 한 번 할 때마다 사이가 좋아지는 걸 느낍니다”

김 씨는 일주일에 세 번가량 볼링장을 찾아 실력을 다진다. 평균 점수는 180~190점. 프로 선수에 뒤지지 않는 실력의 소유자다. 그녀가 볼링과 인연을 맺은 건 결혼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때다. 사내 볼링동호회에서 활동하며 시작한 볼링이 20년의 구력을 자랑한다.

그녀는 볼링을 잘하려면 기본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쪽으로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며 “밸런스, 리듬, 타이밍이 기본 3요소로 흔들림 없이 걷고 볼을 던질 수 있도록 균형을 잡고 리듬감 있게 안전한 자세에서 적당한 순간에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귀띔했다.

햇수로 8년째를 맞고 있는 영광볼링클럽은 오는 12월 2일 열리는 ‘제4회 굴비골 OPEN 볼링대회’준비가 한창이다. 관내 24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며, 80여명 선수들이 펼치는 개인전의 열기 또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굴비골 볼링대회 1회에는 저희 영광볼링클럽이 우승했었는데, 이후 계속 우승의 자리를 뺏긴 것이 매우 아쉬워요.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대회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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