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완공 목표 추진

대우조선해양이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건설되는 20kw급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빅3’가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놓고 치열한 경합 끝에 대우조선해양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은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업체인 DMS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단지 내에 2kw 발전기가 10대 가량 설치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미국풍력발전업체인 드윈드 인수를 계기로 미국 텍사스 주 리틀프링글스, 프리스코, 오클라호마주, 노부스, 캐나다 웨이컨 등 북미 지역에 잇달아 풍력발전단지를 건설・운영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경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선진 기술력을 갖춘 외국 풍력 전문회사를 인수하는 등 준비를 해 왔으며 선박 건조 및 해양구조물 건설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더해 풍력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세부적인 협위를 거쳐 본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는 영광하사리 지역은 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DEW)로부터 풍력발전 여건인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으며 지난 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실증단지 구축사업 중 풍력분야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하사리 풍력발전단지를 오는 2014년 5월까지 40MW, 장기적으로는 총 100MW 규모로 확대함으로써 해외에서 인증 및 성능평가를 받아야 했던 국내 풍력기기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국내풍력발전 산업을 활성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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