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광주·전남 소재 50개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최근 3년간 수익이 2조 9,525억원에 달하는데 비해, 이들의 지역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낙연(59・사진) 의원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29개, 전남 21개의 대형마트와 SSM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10월말까지 벌어들인 수익이 모두 2조 9,525억 100만원에 달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올해 수익만 8,258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엔 1조 440억 9,600만원, 작년엔 1조 825억 8,500만원을 벌어들였다. 매출 수익은 광주에서는 이마트 광주, 봉선, 광산점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전남에서는 홈플러스 순천, 이마트 순천, 목포점 순으로 높았다.

이 의원은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형마트와 SSM이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이 본사가 위치한 수도권으로 쏠린다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다소 불편함이 있어도 재래시장과 중소상인의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지역경제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월 초부터 보름에 걸쳐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광주, 전남 50개 대형마트와 SSM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라며, “광주 소재 홈플러스는 자료 일체의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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