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사업단 ‘산머루마을’

“사회적기업 본연의 목적과 취지에 충실할 것”

심동준 대표, 뛰어난 마케팅으로 2년 동안 매출 2배 성장

군서면 만금리의 ‘산머루마을’이 지난 4년간의 어려움을 딛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사업단으로 이주여성들과 농촌여성들이 모여 모싯잎송편과 아이스팩 사업을 펴고 있는 ‘산머루마을’은 4년 전 4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했다.

군서면 만금리에 위치한 산머루마을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모싯잎송편 뿐만 아니라 희망을 만들어내는 곳이었다. 그러나 운영초기 매출 저하로 직원들은 절반으로 줄었으며, 후원사인 원자력과 군 지원금으로 임금을 지급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적자 운영이 계속돼왔다. 그런 산머루마을이 올해 11월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해 기쁨을 더하고 있다.

이곳은 올해 작년 대비 매출 50% 성장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고정 판로는 물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나타낸 일등공신이자 지난 2011년부터 이곳 산머루마을의 운영을 맡고 있는 심동준(38) 대표를 만났다.

“처음 산머루마을의 운영을 맡았을 당시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떠한 성향의 기업이든 일거리가 없어 근로자가 놀고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죠. 산머루마을의 경제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도시지역의 식음료 박람회에 참여하며 우리 상품을 홍보하고, 마진율을 낮춰 도래지에 판매 하는 등 이윤을 줄여서라도 매출의 양을 늘린 게 효과적이었던 거 같습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산머루마을의 온라인홍보와 마케팅에 최선을 다했고, 직원들 또한 성실히 근무한 결과, 현재 인터넷 쇼핑몰(새마을장터 www.saemaulmart.co.kr) 판매와 함께 도매업체 직거래 판매, 미주지역에 수출까지 고속 성장해 나가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획득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보통 '기업'이라고 하면 이익을 추구하는, 즉 돈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체를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적기업은 처음부터 돈을 버는 목적보다 특정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기업을 말한다.

특히 사회적기업은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적 성격의 기업으로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산머루마을은 지역 내 이주여성과 고령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 대표는 “앞으로 꾸준한 성장을 통해 사회적기업 본연의 목적과 취지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처음부터 꾸준한 관심으로 지원해준 영광군에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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