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해 우리들은 힘들고 돌이키기 싫은 시간을 지냈다.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생을 내세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온 국민들은 올해부터는 서민들의 생활이 좀 더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독재자의 딸이라는 멍에를 안고도 무려 51.6%라는 경이적인 득표를 기록하면서 첫 여성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자를 바라보면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되물어 본다.

이 때문인지 교수신문이 2012년의 사자성어로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의 ‘擧世皆濁(거세개탁)’으로 선정됐다.

‘거세개탁’이란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으로,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는 교수신문의 분석은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

지난 2008년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당선된 후 우리들은 정치는 이념보다는, 실제 생활 정치가 필요한데도 개혁과 변화, 그리고 과거사에 매달리다 진짜 생활이 필요한 국민들에게서 외면당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부는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실정으로 많은 비난을 자초하였으나 결과는 새누리당의 재집권이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큰 변화보다는 작은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결과로서, 우리지역은 지난 5년 동안 겪은 불이익을 또 다시 감내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말로는 화해와 탕평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박근혜 당선자를 둘러싸고 있는 인적 구조가 실현 가능성에 어려움을 가늠케 한다.

우리 지역도 이낙연 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이제 우리의 기대는 큰 인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큰 업적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2013년 새해에는 새로운 영광 희망찬 영광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영광은 기존 정파와 기득권을 타파하고 누구나 지역을 위한 일에는 손을 맞잡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희망찬 영광은 서로를 위해주고, 문화를 만끽하고, 건강한 생활을 즐기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일임을 새해에는 명심하고 실천하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