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

자신에게 맞는 자원봉사 선택하기

새봄 새 학년 분주한 3월이다. 일 년의 시작이 1월이긴 하지만 따뜻해진 춘삼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한해가 시작되는 느낌을 받는다. 자원봉사 또한 새해 새롭게 해보고 싶거나 계획을 세워야 할 때 어떻게 자신에게 맞는 자원봉사를 선택 할 것인지에 대해 한번 쯤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그 고민은 자원봉사자 개인일수도 있고 봉사단체를 이끄는 리더일수도 있다. 특정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 각자의 희망보다 단체 고유의 특색에 맞춰 봉사를 한다면 나에게 맞는 봉사에 대해 조금은 덜 고민 할 것이다. 그러나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는 대다수의 봉사자와 학생들은 어떻게 자원봉사를 하면 좋을지 망설이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관심 있는 영역을 선택해야하는데 평소 관심 있던 봉사활동 영역과 그 대상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전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능력을 발휘하는 활동을 찾아본다. 예를 들면 외국어 능력이나 기업의 근무 경력, 법률자문, 미술, 음악, 스포츠, 교육 등을 할 수 있다면 그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하고 그 대상은 어린이나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을 들 수 있다.

그 다음은 누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할 것인가이다. 자원봉사활동은 여럿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럿이 할 수 없는 경우이거나 혼자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활동을 보면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물건을 모아서 아나바다 장터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기, 지역의 시민단체나 자원봉사단체에 가입하기,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지역의 시민단체나 사회복지기관에 매월 후원금을 내기, 지역의 복지관이 있다면 프로그램의 교사로 활동을 하거나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배달, 청소 등을 할 수 있다. 보호관찰 청소년에 대한 상담과 선도활동, 지역 도서관과 연계한 도서관 관련 봉사, 지역의 문화 체육센터에 연락하여 자원봉사자로 참여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할 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가 가장 바람직 한데 그 예를 들자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집주변이나 공원 등의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 노인과 장애인 돕기, 휴가를 이용하여 행락지의 쓰레기나 담배꽁초 줍기, 가족과 함께 마을의 복지 지도, 골목 문화 지도 등 만들기, 일회용품 사용안하기 실천 및 홍보 활동하기, 잘 입지 않는 옷이나 물품 기증하기, 거리에 눈 치우기, 나무를 구입하여 집의 마당이나 공터 학교에 심어주기,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토론해보기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훌륭한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

자신이 할 수 있고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를 결정 했다면 현재의 나의 상황에 맞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교나 가정생활에서 벗어난 과도한 활동은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체적인 상태 또한 파악하여 불편을 초래하지 않게 해야 한다. 1주일에 몇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한번에 2~3시간 정도의 봉사활동을 권장), 집과 가까운 곳에서 봉사하기를 원하는지, 거리가 멀어도 괜찮은지, 1회적 활동에 참여할 것인지 최소 1년 이상 활동을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신에 대한 준비상태를 충분히 검토 했다면 자원봉사를 하기로 계획한 곳의 상황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 하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선정한 후에는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 신청을 해보자. 하고자 하는 자원봉사 대상이 청소년일 때 또는 대학생, 주부이거나 어르신, 직장인일 경우 고려해야 할 점들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서 그 활동대상자에 따른 자원봉사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참여시 유의 사항이나 노하우를 교육 받는다면 더욱 자원봉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득이 자신이 결정하기 어렵다면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 자문을 구해 활동할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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