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감독・관중 분위기는 프로 경기 수준”

전남 22개 시・군 ‘유일’ 8개 팀 참가

스포츠대상에 빛나는 영광군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2013 KFA 유소년클럽 영광리그’가 지난 20일 영광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리그는 영광군민축구단(단장 박용구)의 주관으로 지역 유소년 클럽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7월 2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영광군과 영광교육지원청, 영광신문이 후원한다.

특히 이번 리그 참가팀은 영광FC 소속 유소년 1개 팀 외에 지역아동센터 학생들로 구성된 7개 팀이 출전함으로써 차별화된 아동복지행정을 선보였다.

이번 리그에는 FC무지개(감독 김정은), FC새벽이슬(감독 이은영), FC수애원(감독 김상희), FC원만이(감독 김영숙), 초록FC(감독 이순이), 에듀FC(감독 김민성), 은혜단(감독 최성숙), FC작은숲(감독 모미경) 등 지역아동센터 7개 팀과 영광FC 소속의 에듀 등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영광군민축구단은 향후 유소년 클럽 참가팀에게 축구공 40개를 전달 할 예정이며 교육청 등은 간식을 후원하는 등 지원 계획을 넓혀 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4경기에서 총 17골이 터지며 클럽 지도자간 일희일비가 교차됐다. 대회 첫 경기인 초록과 작은숲의 경기에서는 지난 해 보다 기량이 높이 올라가 재미를 더한 가운데 작은숲이 2대1로 첫 승리를 거두었고, 새벽이슬은 첫 참가한 은혜단을 10대0으로 대파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했다. 무지개와 에듀도 각각 원만이와 수애원을 돌려세우고 서전을 장식했다. 2라운드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은혜단대 초록, 원만이대 작은숲, 수애원대 새벽이슬, 에듀대 무지개의 4경기가 연속해서 열린다.

영광FC 운영관계자는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공을 차고 뛰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이 묻어나는 것 같다”면서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영광 축구의 미래가 참 밝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골이 터질 때마다, 또는 결정적인 순간이 나올 때마다 학부모를 비롯한 관중들은 함성과 탄식의 목소리를 내며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응원했다”면서 “팀을 이끄는 지도자들 역시 선수들에게 열의를 다해 작전 지시를 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 선수나 감독, 관중까지 분위기만큼은 정말로 프로 경기 못지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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