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기본경관계획 밑그림 나와

영광군 전체를 관장하는 기본경관계획의 초안이 나왔다.

영광군은 지난 18일 오후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영광군 기본경관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기본경관계획에 따르면 해안도서∙농촌문화∙도시문화∙자연산림 등 4대 경관권역과 역사문화∙도로∙산림 등 3대 경관축, 랜드마크∙역사문화∙관문경관∙관광여가 등 4대 유형 경관 거점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총 9개 중점관리구역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경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자연경관은 태청산, 장암산, 불갑산 등의 표고 150m~7부 능선 이상의 산림경관을 보존하고 중점적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수변경관은 불갑천, 와탄천, 구암천 등 주요 하천 200m 이내에 구역의 생태환경 복원 및 경관을 보전관리하며, 들녘경관은 농지 주변의 식생 등이 농촌마을과 어울리게 전원경관을 보전한다. 해안경관은 백수읍과 염산면 해안 500m이내 갯벌이나 염전 구역의 경관을 관광자원화 하고, 도서경관은 말 그래도 낙월∙안마∙송이 등 어촌 환경의 풍경을 조망경관화 하는 계획이다.

또한, 시가지경관은 영광읍∙법성면 등 상업구역의 보행권 확대, 시설물 정비, 광고물 개선 등 통합관리하는 방안이다. 산업단지경관 역시 획일적이고 삭막한 단순 건축물에서 벗어나 친환경적 경관을 형성하자는 것. 이 외에도 도로경계 200m 이내의 시설물 및 가로수를 관리하는 도로경관과 문화재 300~500m 주변의 역사문화경관 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백수해안과 불갑사 및 주변지역은 특정경관관리구역으로 설정해 관리하는 종합계획이 수립되는 등 전체적인 경관별 주요 건축물 및 시설의 설계 지침 등이 마련됐다. 영광군의 대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아홉가지 색 등 각종 색채 기준과 야간경관 조명 계획도 제시됐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2년간 우선할 1단계 단기사업(7개)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기사업(10개), 2020년 이후 추진할 장기사업(11개) 등 총 28개 경관사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관성 부족, 읍면단위 사업부재, 과도한 규제 우려 등을 비롯해 주민참여 방안 및 테마별 사업 필요성이 지적됐다. 또한, 일각에선 거창한 계획보다는 주민들의 경관 인식개선 방안과 행정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기본경관계획과 관련 조례 등이 있지만, 경관정책에 유독 강한 추진의지를 보인 박영윤 부군수 이후에도 정책기조가 유지 될지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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