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한수원 이사회서 최종 확정

영광원전 명칭이 한국의 빛을 뜻하는 ‘한빛원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수원 본사는 5월초 이사회를 열고 영광원전 명칭 변경 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수원 내부에서는 지난 2월 공모한 명칭 등을 검토한 결과 한국의 빛을 의미하는 ‘한빛원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명칭 변경은 한수원의 요청에 따라 영광군이 지난 2월 10일간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총 177명이 187건의 변경 안을 냈었다. 접수 결과 현재 영광원전(영광군 홍농읍 계마리)의 소재지인 ‘계마원전’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전이 들어서면서 사라진 계동마을에서 명칭을 따온 ‘계동원전’과 함께 ‘한빛원전’ 등도 다수 접수됐다. 이 밖에도 서해원전, 천년원전, 우리원전 등의 의견이 제출 됐었다.

한편, 원전의 잦은 사고로 지역 이미지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군' 이름에서 따온 현재의 ‘영광원전’의 명칭 변경을 수년전부터 요구해왔으나 과도한 경비 등을 이유로 추진되질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원전의 잦은 문제발생 이후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 1월9일 영광원전 민∙관대책위 4차 회의에서 주민 측 명칭 변경요구를 정부와 한수원이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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