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부로 대마 10만㎡에 665억원 투자 5월 착공

영광군이 대마면에 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이어 ‘체리부로’ 민자 방식으로 10만㎡ 규모의 식품산업특화단지를 5월부터 조성한다.

영광군에 따르면 대마면 송죽리 일원 10만9,390㎡에 산업시설 4만4,066㎡(40.3%), 지원시설 1만9,817㎡(9%), 공공시설 2만5,118㎡(22.9%) 등을 조성하는 식품산업특화단지 조성공사를 5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식품특화단지는 지난 2010년 10월 영광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음·식료품제조기업인 (주)체리부로가 총 665억원을 민간개발 방식으로 전액 투자해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도계장, 부분육 가공장 등 체리부로 브랜드의 닭고기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계육가공 전문단지로 조성된다.

체리부로는 군과 협약이후 지난해 8월 전남도에 농공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받은 뒤 해당 계획 및 지형도면 고시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한 단계다. 현재 내부 시설 배치 계획 등을 마무리한 뒤 5월경 기공식 직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시설은 육계 생산이 전무한 호남 지역에서 해썹(HACCP) 인증 등 위생적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남 400여 지역사육 농가 및 육계 산업 육성을 통해 축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단체급식, 소매유통, 외식, 프랜차이즈 및 대리점 등 체리부로를 비롯한 입주 업체의 판매 및 유통망을 활용해 전남과 영남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개발 및 실시계획서 분석 등에 따르면 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로 초기 180여명 규모의 고용효과는 추후 비상주종업원 및 순환근무자 등을 감안해 600여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또한, 단지 조성으로 기존의 4인 이하의 영세한 기업구조를 탈피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와 영광군의 산업구조를 고도화 및 특화하고, 도시인의 농촌유입 및 농촌거주자 유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사업설명회 및 용역 과정에 제기됐던 용수공급과 오수처리 대책에 대해 군 관계자는 “1단계 필요한 공업용수 등은 상수도를 통해 전량(669㎥/일) 공급하고, 이후 부족 물량은 자체 관정으로 충당할 방침이다”며 “폐수로 인한 민원 우려에 자체 오수처리 시설 이후 저류지를 거쳐 방류토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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