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숯불갈비,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

언제부터인가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언제 밥 한 번 먹자”로 인사가 바뀌었다. 좋은 사람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가족 외식 계획을 세우다 보면 선뜻 식당과 음식 메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멋진 곳에서 양식을 할까? 횟집을 갈까? 고기를 먹을까? 무난하게 한식집으로 할까? 의견이 분분해진다.

가족 회식은 물론 친구들 모임, 직장 동료 간 회식 등 친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에 그만인 곳이 있다. 영광읍 신하리에 위치한 제일숯불갈비다.

이곳은 임영신·김정례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2007년 오픈한 이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부부는 고객들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한우 암소구이와 점심특선메뉴를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을 더하고 있다.

부부는 “양질의 고기를 많은 분들이 드실 수 있도록, 마진을 낮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고기의 질을 의심한다면 오산. 제일숯불갈비에서는 영광에서 키워낸 한우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1등급 이상의 최상급 한우 암소만을 엄선해 손님상에 낸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즐겨먹는 등심. 환상적인 마블링과 육즙, 식감이 모두 살아있다. 잘 달군 불판에 쇠고기 등심을 굽고 신선한 야채와 곁들여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촉촉한 육즙과 고소한 맛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한 번에 되살려 준다.

부부는 “고기는 최대한 맛있는 부위만 내는 데 집중하고, 커팅하면서 생긴 로스는 식사나 사이드 메뉴로 100% 활용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고 소개한다.

보통 로스를 없애기 위해 주방에서는 지방이나 자투리 부위까지 덧붙인 후 그램(g)수를 늘려 상에 내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주방장의 커팅 기술에 따라 손익이 난다’는 말이 있을까.

또한 임 사장은 “숯불은 한우 고유의 맛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한우구이는 주물 팬에서 육즙을 그대로 갖고 있는 상태로 굽는 방식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등심과 안창살이 1인분에 2만원, 갈비살이 1만8천원으로 온가족이 즐기기에 부담 없는 가격이다.

한우구이와 함께 제일숯불갈비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숯불갈비다. 숯불에 갈비가 지글지글 익어 가면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가 솔솔 풍겨와 식욕을 자극한다. 그 유혹을 못 견뎌 갈비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아! 바로 이 맛이야’ 하는 느낌이 입안에 감돈다. 연하면서 강한 감칠맛으로 인해 쉽게 젓가락을 멈추기가 쉽지 않다.

이곳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점심특선메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가마솥에 30시간 이상 끓인 한우사골 육수로 끓인 설렁탕. 마치 집에서 끓인 듯 깊고 진한 맛이 으뜸이다.

설렁탕과 함께 돌판비빔밥, 육개장, 생고기비빔밥, 한우내장탕이 4천원으로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최고의 점심식사 메뉴다.

부부는 “모든 음식은 좋은 재료와 정성이 맛을 낸다”며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몸에 좋은 음식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다.

제일숯불갈비는 가족, 친구들의 모임장소로 양질의 고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어, 많은 인원이 방문해도 여유롭기 때문에 단체회식장소로 그만이다.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육즙을 자랑하는 한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메뉴이기도 하다. 오늘 저녁, 평소 소중했던 사람들과 함께 제일숯불갈비를 찾아보자. /최미선 기자

■제일숯불갈비

영광읍 신하리 818-6

352-9992/011-648-9737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