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열/염산 게이트볼동호회

지난 7일 염산면 게이트볼장, 나무망치로 공을 쳐 골문을 통과시키기 위해 집중하는 노장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게이트볼을 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웃지 않는 얼굴이 없다, “육체적인 운동효과도 좋지만, 정신 건강엔 최고다고 말하는 염산 게이트볼협회 박금열(66)씨를 만났다.

박씨는 2003년 지인의 권유로 게이트볼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염산에 게이트볼장이 없던 터라 영광읍 노인복지회관까지 운동을 배우러 다녔다.

“3개월쯤 배웠을까? 이 게이트볼이 너무 재밌더라고~ 그래서 염산에도 게이트볼장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8명이 모여서 잘 사용하지 않는 놀이터에 흙을 깔고, 땅을 고르게 해서 야외 게이트볼장을 만들었어

박씨는 염산면의 노인들도 게이트볼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인들과 직접 야외 게이트볼장을 만들어 꾸준히 게이트볼을 즐겨왔다. 이후 실내 게이트볼장이 생기며 회원들이 늘어났고 염산게이트볼회를 결성, 회원들과 꾸준히 실력을 다져오고 있다.

게이트볼은 많은 힘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히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게이트볼은 섬세한 기술과 작전, 판단력 등이 필요하므로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더 재미를 느끼게 되며 치매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박씨는 게이트볼은 경기 내내 걷고, 허리근육을 움직이지만 어느 한자세도 무리가 가지 않아서 우리 같은 노년기에는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며 게이트볼이 노인뿐아니라 젊은 층에서 어린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최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회원 구성원의 대부분이 남성이지만, 여성회원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의 가입을 위해 노력중이다많은 사람들이 게이트볼을 즐기며 건강도 찾고 웃음도 즐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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