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1위) 태권도・육상・배드민턴・바둑(5위)

궁도역도(20) 사이클(21) 복싱사격(22)

영광군의 테니스가 전국체전 룰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우승을 차지한 반면 육상은 종합 4위 목표 레이스에 실패했다.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태권도도 옛날이야기로 전락했다. ‘펼쳐라 전남의 꿈 장흥에서 세계로라는 구호 아래 지난 7일부터 장흥군 일원에서 열린 52회 전라남도체육대회10일 폐막식을 갖고 4일간의 뜨거웠던 열전을 마감했다.

이번 전남체전에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임원선수 6200여명이 육상과 축구, 테니스, 태권도 등 22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에 출전했으며, 영광군도 레슬링 시범종목을 제외한 21개 종목에 291(임원 109, 선수 182)의 선수단이 종합 12위를 목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영광은 이번 체전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종합 12위는커녕 최하위권인 17위에 머무르는 최악의 체전이 됐다.

특히 영광은 지난 해 21,900(골프 제외)을 획득해 종합 1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대진 불운 등으로 지난 해 8강에 진출했던 배구와 탁구, 유도 등이 1회전 탈락으로 최종점수는 18,900점을 얻으며 역대 체전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축구와 정구, 검도는 1회전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으나 3개 종목 모두 탈락했고, 씨름도 여수시에 벽에 부딪혔다.

그나마 태권도의 나규호(74kg)와 오준석(68kg), 박희선(57kg)의 금빛발차기와 이소진(46kg)과 허빛나라(49kg)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과 육상의 정준우(800m)와 김정현(5,000m), 박현희(800m)의 동메달 레이스가 영광에 작은 위안이 됐다.

반면 취업선수를 보유한 수영은 지난 해 은메달의 초라한 성적에 이어 올해는 메달조차 획득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격과 역도, 사이클, 복싱 등 선수 수급이 어려운 종목의 부진으로 최악의 성적표에 한몫했으며, 단체전 종목의 예선전 무더기 탈락과 기록경기도 지난 해 성적과 대동소이하며 하위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한편 10일 오후 3시부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은 4일간의 열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과 군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체전 뒷얘기 등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3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황토골 무안군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