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강현/서해볼링클럽

레인을 따라 공을 굴려 10개의 핀을 한 번에 넘어트리는 스트라이크의 짜릿한 쾌감, 자리로 돌아오면서 회원들과 하이파이를 하는 그 맛이 볼링의 매력이 아닐까요?”

볼링동호회 서해클럽의 은강현(47)씨의 볼링 예찬론이다. 21년간 한결같이 볼링을 즐겨온 그는 진정한 볼링 마니아다.

은 씨가 볼링과 인연을 맺은 19924월 영광볼링장 오픈때 부터다. 당시 은 씨는 볼링장 오픈을 앞두고 배관과 설비 공사를 맡았었다. 공사하는 내내 볼링에 대한 호감과 기대감을 갖고 오픈과 동시에 시작한 볼링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볼링장이 처음 생겼을 때8개 레인이었어요. 90년대는 볼링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던 터1~2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 미리 예약하고 찾아야할 정도였조그래도 1365일 볼링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만큼 볼링의 매력에 빠져 지내 오기를 수년, 요즘은 주 1~2회 볼링장을 찾는다.

은 씨는 볼링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운동량이 상당하다. 또 계절이나 날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한 복장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이 같은 볼링의 장점이 있기에 동호회에 들어온 회원들은 볼링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볼링은 친구와 연인, 가족과 승패에 관계없이 즐기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갖은 스포츠다. 영광에서도 볼링은 특히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24개 상주볼링클럽과 3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볼링을 즐기고 있다.

은 씨가 활동하고 있는 서해클럽은 25명의 동호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30대에서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월 둘째주넷째주 목요일 정기전을 갖기 위해 볼링장에 모인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칠 때 쓰러지는 핀을 보는 것과 그 소리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특히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선·후배 회원들끼리 훈훈한 정을 쌓으며 친목을 다질 수 있어 좋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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