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도 먹고, 고기도 먹고 ‘해물뼈찜’ 인기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축 늘어지는 요즘, 입맛까지 잃어버린 이들이 상당수다. 이럴 때일수록 섭생을 통해 몸을 잘 다스려야 하는 법.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끼니마저 대충 때우기 일쑤, 따로 시간과 돈을 들여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도 쉽지 않다.

고단백 영양식에 가격까지 착해 몸보신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뉴가 있다. 바로 감자탕. 체면 불구하고 손으로 잡아 우걱우걱 살을 뜯어먹고 젓가락으로 뼛속 구멍을 찔러 남은 살점까지 먹었던 음식. 누구나 한 번쯤 맛봤을 음식이다.

이에 영광읍 백학리 초원호텔 1층에 새롭게 오픈한 초원감자탕이 기름기를 쪽 뺀 맛있는 감자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감자탕은 푸짐한 양과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여느 감자탕과 다르게 텁텁한 맛이 덜하고 깔끔하다. 이러한 초원감자탕의 맛에는 이곳의 대표 임혜정(39) 사장의 힘겨운 노력이 깔려있다.

임 사장은 감자탕을 처음 시작하다 보니 고기 삶는 시간, 육수의 재료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끓여보고, 최적의 재료와 조리 시간을 레시피로 작성해 조리한다고 설명했다.

등뼈는 12시간 이상 핏물을 제거하고, 정확히 4신간 동안 고아낸다. 기름기도 적당히 빠지고, 가장 살을 발라먹기 좋게 삶아지는 시간. 또한 깔끔한 국물 맛의 비법은 육수다. 돼지족발을 비롯해 마늘, 생강, 월계수입, 통후추 등 갖가지 야채를 넣고 36이상 끓여낸 육수를 사용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인지 이곳의 감자탕 맛은 여느 감자탕 전문점과는 차이가 있다. 정성들여 우려낸 육수에 끓여낸 감자탕은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이 등뼈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있을 리 만무하다.

더욱이 임 사장의 푸짐한 인심만큼 냄비 그득하니 담겨 나오는 감자탕에 감동은 두 배.

이외에도 감자탕과 함께 이곳을 찾은 고객들을 단골로 만드는 메뉴 해물뼈찜.

등뼈와 함께 산낙지, 꽃게, 백합, 소라, 새우, 홍합, 미더덕, 오징어 등의 싱싱한 해물을 듬뿍 넣고 콩나물과 함께 얼큰하게 버무린 해물뼈찜은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 그만이다.

무엇보다 임 사장은 항상 식구들에게 만드는 밥상처럼 맛과 건강, 청결함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한번 방문한 손님들은 꼭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근무에 지친 사람들, 늦은 술자리에 속풀이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단어만 들어도 피로가 풀리는 메뉴 감자탕. 초원감자탕과 함께 오늘 쌓인 피로를 풀어보자.

초원감자탕

영광읍 백학리 139번지(초원호텔 1)

351-9053

오전10~저녁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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