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태권도체조농구검도유도 6개 종목 예선 탈락

영광 소년체육의 성적이 가뭄의 콩나듯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해 체조에서 5년만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긋지긋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영광소년체육이 약 20년 이상 만에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노메달군으로 전락했다.

1999년 김승일(영광중)이 체조 개인전 철봉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000년 레슬링 문성일(염산중) 은메달- 2001년 체조 김민규(영광중) 금메달- 2002년 농구 홍농초 동메달- 2003년 농구 홍농중 은메달- 2004년 태권도 오준석(법성중) 은메달- 2005년 육상 김범찬(영광중) 은메달- 2006년 태권도 김성오(영광초) 은메달- 2007년 태권도 윤찬웅(법성중) 금메달- 2008년 농구 홍농중 동메달- 2009년 태권도 박휘재(영광초) 은메달- 2010년 태권도 이동진(법성중) 은메달- 2011년 태권도 김노아(영광초) 은메달- 2012년 체조 채상진(영광중앙초)5년 만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매년 메달 퍼레이드를 펼쳐왔으나 지난 25일부터 대구시 일원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육상, 태권도 체조, 농구, 검도, 유도 등 6개 종목 38명의 출전선수가 예선 탈락하면서 참가 사상 첫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메달은커녕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은 검도를 제외하곤 단 한 명도 내지 못한 것도 최악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5년 제24회 대회에서 전남선수단은 금 4개와 은2, 3개 등 최저 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육상 김범찬이 400계주에서 유일한 메달(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07년에도 윤찬웅이 영광군의 유일한 메달, 금메달을 태권도에서 선물로 안기며 위기의 영광체육을 도왔다. 지난 해에는 체조에서 채상진이 9년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영광체조의 자존심을 세웠다.

체육 관계자는 14년의 시간동안 영광군이 금메달을 획득한 횟수는 4개 대회에 불과하다하지만 메달 조차 획득하지 못한 대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영광체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20년 만에 노메달은 1999(26회 대회) 이전 기록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기능 저하로 자세한 기록이 없어 구증으로 확인될 뿐이다. 하지만 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김승일이 1999년 영광중학교 3학년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감안하면 약 20년도는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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