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민/ 영광초등학교 4학년 1반

대통령이 생활하는 곳, 청와대를 다녀와서...

지난 830, 청와대에 가게 되었다. 엄마께서 녹색어머니회 회원이신데 녹색어머니회에서 청와대에 방문하게 되어 나도 견학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난 약간 아쉬웠다. 개학 한지 별로 되지 않아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었지만, 이번 견학으로 인해 학교에 결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에 가는 버스를 타는 순간, 난 청와대에 간다는 기대감으로 아쉬운 마음이 사라졌다. 거기에다 우린 청와대만 간 것이 아니었다.

용산의 전쟁기념관과 경복궁도 갔다. 두 곳 모두 정말 흥미로운 체험을 할수 있어 좋았다.

먼저 간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는 6.25전쟁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었다. 처음 전시실에서는 미래의 무기와 우리나라의 무기를 보았다.

특히 미래 군인의 안전해보이는 군복이 신기하였다.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을 갖추면서 아주 안전하게 군인을 보호하는 군복이 어서 발명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다음 전시실에서는 6.25 전쟁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전쟁이 일어난 이유부터 어디에서 전쟁이 일어났는지, 상황은 어땠는지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마실 물이 없어 더러운 물을 사이다처럼 마셨다는 군인의 일기를 보니 가슴이 찡해왔다.

그렇게 전쟁기념관 체험을 마친 후 우리는 서울로 갔다. 서울의 경복궁에 갔는데, 역시 듣던 대로 경복궁은 최고의 궁궐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멋진 돌담과 단청의 선명한 색이 아름다운 건물을 볼 수 있었다. 근정전, 교태전, 강녕전을 보았는데, 왕이 근무했던 근정전은 정말 멋진 건물이었다. 푸른 꽃무늬의 향로가 있었으며 용무늬가 찬란하게 새겨진 어좌도 직접 보니 너무나 놀라웠다.

건물로 올라가는 길인 계단의 해치도 마치 궁궐을 꼭 지키겠다고 하는 느낌이었다. 교태전은 왕비의 침소였는데, 역시 아주 놀라웠다.

이렇게 체험을 마치고 청와대에 가게 되었다. 청와대에 들어서자 멋진 정원이 펼쳐졌다. 청와대에는 본관, 영빈관, 녹지원, 수궁터, 상춘재, 춘추관 등이 있는데, 정원의 이름은 녹지원 이란다,

정말 말 그대로 푸르고 아름다웠다. 한치도 길이가 다르지 않게 자른 녹색의 잔디와 가운데의 반송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특히 반송은 160년이나 된 역사를 간직해 깜짝 놀랐다. 숲에 들어가니 꽃은 졌지만 철쭉을 보았으며 또다른 여러 식물도 보았다. 하나같이 다 푸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수궁터에 갔다. 수궁터는 옛 본관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기에 일본 사람들은 조선총독관사를 기가 좋지 않은 곳에 세워 우리의 기를 끊으려 했으나, 조선 사람이 일부러 명당을 추천해 세워진 곳이다. 나중에 본관은 옮겨졌으나 아직도 터를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는 주목이 있었다. 구멍이 송송 뚫린 독특한 외관을 한 그 나무는 750년이나 된 장수나무였다. 그 나무는 지름이 아주 큰 나무였다. 녹지원에서 본 반송만큼이나 놀라웠다. 그리고 우리는 드디어 본관에 갔다. 본관을 실제로 보니 정말 기대이상의 건물이었다. 푸른색의 지붕과 하얀 벽으로 이루어진 본관은 매우 컸다. 들어가보진 못하였지만 그래도 봤다는게 참 뿌듯하였다. 마지막으로 영빈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청와대 사랑채에 갔다. 그곳에는 청와대관, 대한민국관 등의 전시관이 있어 재밌는 체험도 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이번 청와대 견학은 나에게 아주 유익한 체험이 되었다. 학교를 쉰 만큼 또다른 공부를 한 셈이어서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유익한 견학을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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