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흔들리고 있다. 민선 6기를 출범한 김준성 군수는 지난 9204명에 대한 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발표이후 공노조 홈페이지는 군수 선거의 공신들이 영전하고 전임군수를 도운 인물들은 좌천시키는 보은보복성 인사라는 글로 도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의 모방송국에서 인사문제를 시작으로 법성항과 대마산단 등 군의 아킬레스를 연일 공격한데 이어 16일 방송에는 김군수 개인적 사건까지 보도하고 나서면서 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군청인사의 문제점은 김군수측 인물들을 전진배치하고 전임군수측 인물들에게는 보복성 인사를 단행키 위해 전보제한을 무시하고 6개월 전에 부임한 실과장들을 마구잡이로 교체하는데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역에서 신임군수의 주변 인물들의 영향력에 의한 인사 내용까지 거론되면서 확인되지 않는 설들이 양산되고 있는 시점이다. 공무원 인사에서 금품 비리는 사라졌지만 특채 과정의 후유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번 인사에서도 이런 불평등이 나타나면서 인사파문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한다. 이는 일을 열심히 잘하는 풍토보다 군수와 가깝게 지내는 정치적 행보가 우선시되면서 발생되는 불상사이다.

민선 6기는 변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 하듯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이 앞서가는 바람직한 패턴이 정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과감한 군정 혁신이 필요하다. 그동안 군의 아킬레스였던 문제들을 정밀 분석하여 털어내는 결단이 요구된다.

먼저 백수해수온천랜드를 매각해야 한다. 200여억원을 투입하고도 이자는커녕 시설보수 등으로 매년 손실을 가져오는 시설을 민간 매각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 또한 대마산단에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대로 시간만 끌다가는 군의 골칫거리가 되기에 자명하다.

법성항 매립지 사업은 영광군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군의회가 감사원 감사로 떠넘겨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하더라도 다시 청문회라도 열어 진실을 규명해야 만이 앞으로 이런 행위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민선 6기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매사를 정면 돌파 방식으로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빠른 시간 내 해결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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