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민물장어, 숙성장어로 한 차원 높은 맛을 선보이며 인기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면증에 걸린 사람 마냥 무기력함을 느낀다. 피로에 지친 몸이 걱정돼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메뉴를 찾아 나서면 어김없이 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있다. 원기회복에 타고난 장어는 만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양 음식임에 틀림없다.

지난 417일 영광읍 팔레스모텔 옆(. 미가참치)에 새롭게 오픈한 시온민물장어를 소개한다. 이곳은 염산 출신의 박광래(38)·손정현(37)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민물장어 전문점이다.

주 메뉴는 참숯민물장어구이와 속을 든든히 채워줄 뚝배기장어탕이 전부다.

보통 장어는 조리법에 따라 비리게 느껴질 수도 있는 요리인데, 이집 장어는 마치 마법이라도 걸어 놓은 듯하다. 이유는 바로 100%숙성장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부부는 많은 사람들이 바로 갓 잡은 장어가 맛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정 시간 숙성한 후 구워야 살과 껍질의 분리가 없고 감칠맛도 더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장어는 완벽한 손질과 숙성과정을 거쳐야 손님상에 오른다. 장어의 피가 남지 않도록 깔끔하고 손질해 1~3일 가량 정해진 온도에서 숙성과정을 거친다. 덕분에 장어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애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처럼 잘 숙성된 장어는 참숯에서 초벌구이를 마치고 손님상에 오른다. 테이블에서 역시 참숯을 이용해 장어를 굽는다. 노릇노릇 구워진 장어를 상추 위에 올려 마늘 한 점과 양념과 함께 입 안으로 직행하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알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고소하게 씹히는 질감 또한 절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만든다.

장어구이와 함께 점심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뚝배기장어탕.

장어 머리와 뼈를 푹 삶아낸 육수에 갖은 양념과 얼갈이를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다. 여기에 장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푸짐하게 담아낸 장어탕은 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기분이다.

오픈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이집 장어를 맛본 고객이라면 다시 이집을 찾는다. 이는 남다른 장어 맛을 선보이기 위한 부부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부부는 이곳 시온민물장어 오픈을 앞두고 수많은 장어전문점을 찾아 다녔다. 맛을 물론 서비스와 기본 음식까지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손 대표는 장어는 1kg2미 정도의 크기가 가장 맛있고 식감이 좋습니다. 크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3미까지 손님상에 내고 있죠. 장어 하나만큼은 최고를 자랑합니다저희 집을 찾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기본음식 또한 푸짐하게 차려내고 있습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수천 km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바다를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힘의 상징인 장어는 비타민 A·B·C가 풍부해 여성의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노화 방지, 정력 증강에 좋다. 특히 EPA·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성인병을 예방한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시력을 보호하고 원기 회복을 도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과히 기대가 된다.

우리 가족의 영양이 필요한 계절, 남다른 장어 맛으로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 시온민물장어에서 건강을 챙겨보자

■시온민물장어 영광읍 팔레스모텔 옆 35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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