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의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급기야 영광에도 그 불똥이 튀었다. 군은 10영광군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개최 예정인 법성포단오제를 전격 취소 결정했다.

메리스의 전염성으로 보아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특단 의 대책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까지 연기하는 국가적 사태가 발단이다.

메리스를 초기에 차단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보건복지관계자들의 안일함을 탓하기는 너무나 커져버린 메리스 사태가 과연 언제 진정될지 의문이다.

지난 2003년 전 세계적으로 사스가 대유행하면서 한국에서도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지시하고 고건 총리의 진두지휘로 범정부기구를 출범시키고 대책본부를 가동해 발 빠르게 방역과 격리조치를 강화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다.

이때 사스 교훈을 삼아 메뉴얼을 만들고 이때 질병관리본부가 생겼으며, 세계보건기구 (WHO)가 한국을 사스예방 모범국으로 선정 했다.

그런데 현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들이 경제학자와 법대 출신등 보건 분야의 비전문가들이 차지하다보니 국가의료 위기 상황 대처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이 간다. 미국 질병관리센터가 밝힌 공중보건을 위한 투명한 소통의 조건은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국민 건강과 목숨을 지키는 데는 무능한 정부의 대처능력을 국민들이 불신하면서 메리스 사태는 또 다른 국면을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영광군의 갈팡질팡도 제기된다. 단오제 행사의 취소 결정은 단오보존회에서만이 가능한데도 엉뚱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취소를 결정하는 모양세가 아쉽다.

행사취소에 반발하는 보존회 임원들이 군수실을 찾아가 결정을 항의하는 격한 행동을 보인것도 이 때문이다. 군은 취소를 위한 요식행위보다는 단오보존회 임원들과 대화를 통한 소통으로 최대의 방안을 찾아야 했다.

다수의 군중들이 모이는 공연행사는 취소하더라고 어느정도 안정 후 제전행사와 간단한 문화행사는 치루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수도 있었음이다.

보건전문가들은 메리스 예방법을 개개인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손씻기와 ,양치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 수면 등 건강한 생활로 개인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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