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면 해상 등 참조기종묘 118만 마리 대량 방류

우리나라에서 굴비하면 영광굴비가 으뜸이다. 그런데 굴비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광에서 굴비 원료인 참조기 어획량이 반토막이 나 이젠 길러서 잡아야 할 지경이다.

지난 16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주관으로 영광군 낙월면 해상 등 홍농읍 계마항에서 300톤급 배에 실린 치어들이 크레인으로 옮겨진다. 대형 뜰채를 풀어내자 생후 2개월된 어린 치어 118만마리가 바닷속으로 힘차게 헤엄쳐 나간다.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한 영광의 특산품 굴비의 원료인 참조기의 치어를 방류한 것.

이렇게 조그만 참조기 치어는 손가락 하나 정도 크기다. 앞으로 3~4년 뒤면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로 자라게 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참조기 자원량 회복을 위해 2014년도 100만미에 이어 2년 연속 참조기 대량방류를 추진하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오늘 방류하는 참조기 종묘는 3~4년 후에 큰 고기로 성장하여 4~5월에 이곳 칠산 어장을 거쳐 5~6월에 연평도에 산란을 거듭하고 번식을 반복 하면서 어획되어 어선어업의 채산성 제고는 물론, 전국1의 특산품으로 국가 대표브랜드인 영광굴비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지역 경제발전과 나아가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치어가 방류된 곳은 지난 1960년대까지 조기의 황금어장이라 불렸던 영광 칠산어장이다. 그러나 이곳의 참조기 어획량은 계속 줄고 있고 최근 2년 새엔 어획량이 반토막 났다.

퇴적 현상으로 수심이 낮아지고 연안 개발 등으로 어장이 황폐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방류된 어린 참조기는 연안어족자원량 확충은 물론 유전자 분석방법을 통해 방류효과 조사를 실시하고 국가차원의 수산자원의 증강 및 보존자료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게 된다고 한다. /강구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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