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백염전 최상품 천일염 세계 명품으로

비단 영백염전의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의 천일염이 프랑스 게랑드소금처럼 세계적인 명품으로 취급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며 위생적인 생산이 중요합니다. ‘게랑드소금이 비싸면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부유물이 거의 없는 소금의 꽃만으로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민동성 영백염전 대표는 한국의 천일염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 생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게랑드소금이 대서양 연안에서 생산된다면, 한국의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한 서해와 남해의 갯벌, 해풍,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실제로 한국의 천일염에는 미네랄 함유량이 게랑드소금보다 월등히 많다.”며 세계 명품화를 자신했다. 다만 민 대표는 한국 천일염의 세계 명품화를 위해서는 종합처리 선별 천일염에 대한 개념 재정립부터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별 천일염의 명칭과 표준규격이 없어 혼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천일염을 원염(절임용)과 종합처리 선별 천일염으로 구분해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실제로 소비자들은 천일염하면 의례히 선별 천일염까지 절임용 원물로 판단을 하고 있어 세분화 및 규격화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민 대표는 국내 갯벌 천일염은 아예 학명부터 없어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드는데 애로가 많아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책이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세계적인 소금관광지인 대만의 염산을 사례로 들었다.

민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명에 소금이 들어있는 곳은 바로 영광군 염산(鹽山)면으로, 문헌에 의하면 신라 경덕여왕(750) 때는 염해’, 고려이후는 염소로 명명되는 등 1200년 전부터 소금고장으로 꼽혀왔다면서 영광 염산면의 천일염을 세계 관광지화 하는 전략적인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구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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