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잉 상태인 재고 쌀을 감축하기 위해 정부재고 56t을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특별처분 할 계획을 발표하자 쌀값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식품부는 쌀 56t을 특별처분해 올 연말까지 정부재고를 134t으로 줄이고, 2018년까지 적정 수준인 80t 수준으로 정부재고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13년산 국산쌀 10t을 특별할인해 오는 8월까지 가공용으로 공급한다. 정부가 고시한 2013년 가공용 판매가격은 1630원이지만, 10t 9t의 가공용 특별공급 가격을 1000원으로 낮췄다. 나머지 1t은 이보다 더 낮은 600원으로 인하해 쌀가루(습식제분) 제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쌀가루 신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 공급하는 복지용 쌀 판매가격도 2032510원으로 20% 인하한다.

 식용으로 사용하기 곤란한 2012년산 묵은쌀 94000t2월부터 사료용으로 판매된다. 현재는 농식품부가 사료 관련 협회 등 유관기관과 사료용 쌀의 판매가격, 공급방식, 사후 관리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가공용보다 더 낮은 가격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농식품부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번에 특별 공급되는 재고쌀이 지정된 용도로만 사용되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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