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벼 수확기를 앞두고 때아닌 가을장마로 수발아(이삭에서 낟알이 싹트는 현상) 발생에 따른 적기 수확을 당부했다.

수발아 발생원인은 출수 후 잦은 강우로 인하여 수분이 많고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 휴면물질이 빠져나가서 발생하며, 성숙정도나 품종에 상관없이 여뭄이 진전됨에 따라 이삭팬 후 45>40>35>25>20일 순으로 발생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안, 신동진, 새일미 품종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수발아가 된 종자는 현미 천립중 도정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며, 수발아 된 싹의 길이에 따라서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도복이 되어 물에 잠긴 벼는 빨리 묶어세우고 물을 빼서 수발아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발아 길이가 2mm이상 되는 종자는 재 발아율과 성묘비율이 크게 떨어져 다음해 종자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발생포장은 우선적으로 서둘러서 수확을 하고 사전에 우량종자를 자가 채종 확보하고, 또한 보리파종에 지장이 없도록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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