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도 맛있는 족발 … 비결은 깐깐한 불조절·재료관리

쌀쌀해진 날씨에 늦은 밤 야식이 생각나는 요즘, 허기진 배와 술안주로 단연 최고를 자랑하는 족발. 상추와 깻잎을 포개고 쫄깃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코기를 새우젓에 찍어 올려 쌈장과 함께 먹는 족발의 맛은 치명적인 중독성이 있다.

차별화된 맛과 엄선된 재료로 늦은 밤 행복한 입맛을 책임져줄 맛있는 족발을 소개한다.

이곳은 염산출신의 함성우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영광읍 한전로타리 구. 디디치킨 자리에 새롭게 오픈했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함 대표는 염산 두우리 출신으로 족발 유통업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족발에 있어서는 전문가다.

맛있는 족발은 상호 그대로 족발이 맛있다.

맛있는 족발의 비결은 국내산 최상급 족발과 까다롭고 번거로운 사전 작업에 있다. 전통 제조 기법 노하우로 순수 국내산 생 족발에 양파, , 사과, 호박은 물론 엄나무, 계피 등 8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첨가해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앴다. 10여가지가 넘는 한약재와 천연재료를 넣고 삶아낸 족발은 잡내가 없고 식감이 살아있다.

함 사장은 아무리 최상급의 족발이라도 조리 과정을 철저히 따르지 않으면 싸구려 돼지고기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 했다.

함 사장이 족발의 조리과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맛있는 족발만의 세밀한 불조절과 재료 관리에 있다. 족발 집을 경영해본 사장들도 여간해서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족발은 보통 약한 불로 시작하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지만 이 집 족발은 강한 불에서 양념을 조려내는 방법으로 맛을 입히고 있다.

함 사장은 강한 불이라 하여 무조건 화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양념이 고루 스며들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나는 법이라며 모든 과정에서 불순물이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특유의 맛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족발에 대한 함 사장의 세밀한 노력은 결국 맛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 집 족발 맛을 소비자들은 차갑게 식어도 제 맛이 나는 족발은 살면서 처음 먹어 본다고 입을 모은다. 한 손님은 매장에서 먹다 남은 족발을 포장해서 집에 갔는데 다음날에도 그 맛이 살아있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고 칭찬했다.

이집에는 족발하면 당연히 따라 다니는 쟁반국수가 없다. 대신 아삭한 단무지, 날치알과 짭조름한 김가루가 더해진 주먹밥을 제공하는데 그 맛이 기대이상이다.

함 사장은 장사하는 사람이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손님들이 드시는 음식에서 만큼은 내 땀과 노력이 묻어나는 음식이었으면 한다비록 족발 한 덩어리에 지나지 않지만 손님들이 나의 정성을 알아주는 그런 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맛있는 족발은 상호 그대로 족발이 맛있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맛있는 족발을 오늘 저녁 메뉴로 선택해보면 어떨까?

맛있는족발

한전문화회관 맞은편

352-8787/010-5615-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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