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낙월도가 해양수산부의 어촌개발사업에 선정 되어 100억원을 투자한 명품 휴양 관광 섬으로 만들어 진다.

군은 낙월도를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모티브로 한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건립, 정주공간 환경개선, 그리스 신화와 철학의 거리, 천문대 및 별빛가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촌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어촌지역의 기초생활기반 확충, 생산기반시설 지원, 경관개선, 역량강화 등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과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도시민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마을단위 지역특화 개발 사업이다.

지난 1월 시·군으로부터 내년도 신규 사업 신청을 받아 사업성을 평가한 후 30여개 대상 지구를 선정했다.

해수부는 어촌개발사업은 어촌 맞춤형 사업으로 어촌과 어항의 통합 개발로 앞으로 우리 어촌을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어촌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한다.

영광군의 유일한 섬 행정구역인 낙월면은 영광 서남쪽 40km, 전남 서해안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인도가 9, 무인도는 43개로 모두 52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낙월면은 전남 58개 도서면 중 가장 많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해상 공해와 접해 실질적으로 중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때 묻지 않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힐링여행을 원하는 일부 여행 마니아들과, 민어 등 바다낚시 여행객들도 종종 찾아들고 있다.

그러나 섬의 특성상 많은 주민들이 섬을 떠나면서 그 명성은 사라진 상태이다. 특히 젊은 층인 30세 이하가 14%로 섬의 미래가 어두운 현실이다.

그동안 도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지만 발전은 고사하고 섬의 피폐는 계속되었다.

다행스럽게도 군이 해수부 어촌개발사업 대상을 낙월도로 지정하고 휴양 관광 섬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출발점에 선 것은 대단하다.

그러나 시작만이 능사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연구하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

먼저 섬에 들어가는 교통대책이 필요하다. 염산면 향화도 선착장에서 하루 3회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으나, 이용하는 불편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설사 모든 휴양시설이 완공된다 해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놓고 운영 주체가 진화되지 못하면 산중에 거문고가 될 것이다. 군이 휴양 시설과 함께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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