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경찰서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로 영광군청 직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군남면 교량 설치 작업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철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교량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던 김 모(66)씨 등 2명이 숨졌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교량을 설치하기 위해 세워둔 철근 더미 옆에서 작업하다 철근에 깔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군청 직원과 현장소장, 원청·하청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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