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자리 사직, 인천 서구청장 5대1 경선 도전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이 사장자리를 버리고 민주당 환경특별위원장의 반열에 오르며 6.13 지방선거 인천광역시 서구청장 민주당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합류했다.

올해 인천 서구청장 민주당 후보 경선은 이재현 환경특별위원장의의 가세로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재현 위원장은 지난 12일 퇴임식을 열고 사퇴했으며 이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2015년 환경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제7대 매립지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재현 사장은 임기 만료를 3개월여를 앞두고 퇴임했다.

이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SL공사 사장을 맡았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해왔다는 평가다. 2015422일 취임한 이재현 사장은 임명 직후 환경부 출신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SL공사 노조는 물론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 공사의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고, 폐기물자원화, 온실가스 감축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재정적자 감축과 시설 개선 등을 통해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환경부 경영평가위원회의 2015·20162년 연속 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위원장의 가세로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경선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군은 이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이다.

인천시의회 김종인 의원(서구2)과 김진규 의원(서구2)이 서구청장 도전 의사를 밝혔고, 심우창 서구의회 의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다 민선5기 서구청장을 지낸 전년성 전 청장도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유엔 내·외 환경문제 활동의 조정·촉진 역할을 하는 UNEP 사무국에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의사 출신 천주교 성직자로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이태석 신부와 인연을 맺었다. 이 위원장은 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석 신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본 남수단인들의 어려운 삶을 수기 형식으로 엮어 200512,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성바오로출판사)를 출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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